Smart Traveling life

Go and Enjoy!


고요한 수면 위로 맑은 햇살만 가득

 

 

서울에서 한시간 반 정도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아름다운 호수와 산행을 모두 겸할 수 있는 곳.
명성산 고운 자태를 배경으로
낭만의 정취가 가득한 호숫가 산책로를 거닐면
발걸음도 가볍다.

멋진 산을 배경으로 한 그림같은 호수
호수가 아름다울려면 주위를 둘러싼 산의 자태가 고와야 한다. 신라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목놓아 울었고, 부하 왕건에게 패한 궁예가 산기슭에서 터트린 통곡이 산천을 울렸다는 전설때문에 울음산으로 불리는 명성산. 그 명성산이 호수를 두르고 있는 모습은 말 그대로 그림같다. 그리하여 이름도 ‘산에 묻힌 우물’이란 뜻으로 산정(山井)호수라 불린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수면 위로 햇살이 고이기 시작한다. 낙엽이 쌓여 한층 부드러운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자연의 내음이 온몸에 스민다. 산정호수를 빙 둘러가며 이어진 산책로를 다 도는데는 40여분. 나무냄새 실컷 맡을 수 있는 길과 편하게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벽돌길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호수를 가까이 할 수 있다. 군데군데 호수를 전망하게 벤치도 놓여있고, 해질녘이면 은은한 가로등도 불을 밝혀 낭만의 정취를 느끼기에도 그만이다.

산책로와 연결된 구름다리에 서면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다리 밑을 통과하는 물살때문에 다리가 물결치듯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산정호수의 물은 구름다리를 거쳐 아래 산정폭포로 흘러 떨어지는데 높이가 15m나 되어 그 소리가 우렁차다.

겨울이면 호수가 꽁꽁 얼어 자연썰매장이 된다. 차가운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썰매나 스케이트를 지치는 이들의 모습이 활기차 보인다. 썰매장이 만들어지면 따로 입장료는 받지 않고 대신 스케이트나 썰매를 대여해 주기도 한다.

6·25전에는 김일성의 별장이 있었을 정도로 운치가 빼어난 곳이지만 수도권에서 가깝고 호수정취가 아름다운 까닭에 호수 입구 상동주차장 부근은 유원지화 된 경향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어린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놀이기구 몇 개있는 것이 오히려 다행일 수 있겠지만 번잡함을 피하고 싶다면 호수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서면 한적한 여유를 맛볼 수 있다.

은빛 억새가 물결치듯 너울대는
명성산
호수 일주를 마치고 산행을 계획한다면 상동주차장 등산로가든 음식점 옆으로 난 등산로로 들어서면 된다. 늦가을 억새가 장관으로 유명한 명성산은 계곡을 따라 돋아나온 바위와 멋진 산의 자태를 가까이 할 수 있어 좋은 산이다.

등산로가든~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밭~삼각봉~자인사 코스가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되며, 등산로가든~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밭~삼각봉~산안고개~산정호수 코스가 왕복 6시간 정도 소요된다. 등산로가 좁고 산행이 쉽지 않으므로 만만하게 볼 산은 아니다. 아이를 동반했을 경우에는 시간이 더 걸리므로 등룡폭포까지만 다녀오거나 억새밭 언저리 삼각봉까지만 다녀오는 것을 권한다. 일단 산에 오르면 화장실과 식수를 구할 곳이 없으므로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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