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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등대섬


경남 통영에 가면 충무김밥을 사자.

소매물도까지 가는 길은 여객선터미널에서 1시간 남짓.울렁거리는 바다를 벗삼아 특산품인 충무김밥을 먹으면 바다로 떠나는 ‘소풍’이다.

소매물도로 향하는 뱃길은 즐겁다.사연 많은 각양각색의 섬들이 눈을 바쁘게 한다.긴 구렁이 모양의 장사도.볼륨 있는 여인이 누워 있는 듯한 미인도.여인의 Sung기를 닮은 혈도.주민들이 모두 떠난 장사도에는 참선을 위해 머무는 젊은 스님을 만날 수 있고 송아지만한 누렁이 세 마리가 살고 있다.

크고 작은 섬들을 1시간 동안 감상하면 먼 바다에 매물도가 한눈에 들어온다.그 뒤로 살포시 숨어 있는 작은 섬이 소매물도다.

소매물도는 30여가구가 모여 있는 서북쪽을 제외하곤 해변이 모두 아찔한 절벽이다.첩첩산중에서나 볼 수 있는 기암괴석들이 무섭게 다가온다.멀리 늘어선 미인도,혈도는 소매물도의 ‘남성미’에 반했을 법하다.소매물도는 경치가 해금강 못지않게 아름다워 ‘해금도’라는 별명이 붙어있다.깎아지른 듯 패인 절벽에 거미처럼 붙어 바다낚시를 하는 ‘꾼’들의 모습도 이채롭다.

소매물도는 작은 등대섬을 혹처럼 달고 있다.소매물도와 등대섬은 하루에 단 두번 썰물 때가 돼야 인연이 닿는다.‘모세의 기적’이 일어나야 10여m가 되는 자갈밭을 딛고 등대섬으로 갈 수 있다.등대섬에는 동백꽃과 온갖 야생난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다.

등대섬 정상에 오르면 남으로 대마도가 눈에 들어온다.소매물도쪽으로 바라보이는 공룡바위도 신비롭다.낚싯배를 타고 소매물도의 절벽들을 둘러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운이 좋으면 해녀들이 즉석에서 잡은 해삼,멍게 등도 먹을 수 있다,

소매물도에는 하루에 두 번 여객선이 운행된다.통영시(055-644-7200)는 아직 손때가 묻지 않은 소매물도를 관광지로 개발해 유람선을 띄울 예정이다.지난해부터 등대섬 관리소에서 민박도 하고 있다.

통영에 가면 이순신 장군의 얼이 담긴 한산도에 들르거나 유람선을 타고 미륵도를 둘러봐도 좋다.시인 유치환과 작곡가 윤이상의 예술혼을 만끽하며 통영 포구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묘미다.저녁 때 출출하면 입에 착 달라붙는 ‘굴밥’을 즐기는 것 역시 이색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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