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Traveling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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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마다 그득한 봄향기 ~ 팔봉산

봄볕이 화창이다. 주말 산행길, 꽉 죄는 넥타이를 벗어 던지고 따스한 봄볕을 쬐러
남녘의 봄산을 찾았다. 서울에서 2~3시간, 서해안 고속도로를 차로 달려 다달은 충남서산
팔봉산(362m)은 칼날을 세운듯 뻗은 바위산으로 푸른 서해 바다와 맞닿아 있었다.

"팔봉"은 올망졸망한 여덟 봉우리를 일컫는 말.
봉우리 사이마다 짭짜름한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산행들머리에는 냉이 달래 미나리 등 금방 밭에서 캔 봄나물을 팔러 나온 시골 아낙네들이
줄지어 서있다. "냉이된장국 끊여 먹는 냉이 사요~ 1,000원에 한바구니~"

푸근한 산골 인심에 반해 냉이, 달래를 한바구니 사서 내낭에 넣고 소나무 숲길을 올랐다.
마을 촌노들은 팔봉산을 "솔산"이라 부른다는데 정말 밭길 걷는대로 솔향이 물씬 풍겨온다.
산행길은 1봉에서 8봉에 이르는 여덟 봉우리를 오르 내리는 3시간여 코스 특히 암봉에서
내려다보는 서해 바다는 8봉이 으뜸이다.

하는색을 닮은 푸른 바다가 암봉 너머로 드러난다. 봄볕에 웃옷을 훌렁벗고 한가한 암봉을
ㅏ나 차지하고 누웠다. 겨우내 찌든 묵은 기운을 다 날려버릴 듯 사정없이 몸을 뚫고
들어오는 봄볕.."봄볕이 이 맛이구나!"탄성이 절로 터져 나오는 듯 여기 저기서 신음
소리가 이어진다.

하산길은 8봉에서 곧장 정수암으로 뻗어 내린 오솔길.
소나무 숲 사이로 하얀 별꽃은 이제 막 봉우리를 터트릴 기세다.
봄볕이 좋다고해도 꽃을 제대로 보려면 한 주일은 더 기다려야 할 터.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솔산을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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