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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냄새 풀풀나는 드넓은 연둣빛, 포천 광릉수목원

봄 냄새
풀풀 나는
드넓은 연둣빛
산 봄바람이 솔솔 부는 곳,
자연을 너무 사랑하고 잘 아는 사람들이 애정을 잔뜩 쏟아 부어 만들어서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풀 한 포기, 한 포기가 사랑을 받고 자랐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곳,
그래서 방문한 사람들도 자연을 사랑하게 만드는 곳,
어느 곳에 시선을 돌려도 모두 그림이 되는 곳,
안 가본 사람은 언제 한번 가보고 싶은 곳,
가본 사람은 또 와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곳이 있다.  
그곳은 너무 넓어서 하루에 다 돌겠다고 욕심을 부릴 수가 없는 곳, 욕심 부리면 혼나는 곳이다.
하루에 그곳을 한꺼번에 다 보려고 욕심을 부리면 틀림없이 몸살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교육시키기에 정말 좋은 박물관이 있는 광릉수목원은 너무나 방대해서 이 수식어들로도 모자란 것만 같다.

지금 광릉에 가면, 강아지 등처럼 복슬복슬한 연둣빛 자연을 만나볼 수 있다.

광릉수목원의 중앙 즈음에 위치한 산림박물관은 산림과 자연에 관한 자료라면, 다 모아놓은 곳인 것같다. 전시실은 주제별로 5개로 나뉘어 체계화되어 있어 교육적 가치가 상당했다.
제1전시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나무들의 목재표본들이었다. 커다란 표본들의 나이테가 마치 멋진 조각들처럼 한쪽 벽을 장식하고 있었는데, 한국을 비롯해 영국, 이탈리아, 북아메리카 등의 다양한 나무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다. 꽃누르미(압화)기법을 이용해서 잎과 꽃, 줄기 등 식물의 원 색채가 그대로 유지되도록 특별 처리·제작된 식물 표본 64개가 또 다른 벽면의 액자에 그림처럼 들어있다.
제2전시실로 올라가는 계단의 난간들은, 오른쪽은 국산, 왼쪽은 수입나무들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판재들을 비교 관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전시실들은 전시보다는 주로 정보와 지식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자연에 관한 교육이 필요할 때 다양한 정보를 줄 수 있는 곳이다. 성인들도 그곳의 정보들만 다 습득할 수 있다면, 식물학자가 부럽지 않을 것이다. 세계의 임업, 한국의 임업, 한국의 자연 등을 주제로 하여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철새의 경로나 천연기념물 식물과 조류 등 귀중한 생물 교육 자료가 풍성하다.

식물원이라면 빠질 수 없는 온실이 이곳에도 당연히 있었다. 피라미드처럼 커다란 삼각뿔모양으로 산림박물관 옆에 위치한 이 난대식물원은 나무로 만들어진 수목원의 다른 건축물들과는 다르게 온통 유리로 되어 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돈나무는 얼마나 잘 가꿔졌는지 보기 드물다는 꽃까지 피우고 있었다. 난대식물원 안의 작은 우물에는 그간 다녀간 사람들이 던져놓은 동전들이 가득하다. 다정큼나무, 된장풀 등 신기한 이름의 식물들부터 바나나, 야자수처럼 익숙한 식물들까지 온실 안에 가득하다.

수목원 안에서 희한한 이름을 가진 식물들을 찾아보 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름이 무서운 작살나무나 생긴 것을 보면 왜 그런 이름이 지어졌는지 짐작되는 층층나무를 볼 수 있다. 수액을 쓴다는 고로쇠나무, 동요에 나오는 진짜 미루나무를 실제로 보고 싶다면, 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다.

산이 좋아 숲을 거닐다 보면 돌 뿌리, 나무 뿌리들이 발에 걸리고는 한다. 숲생태관찰로는 잘 닦여진 나무 길 위로 숲 속을 거닐면서 보다 가깝게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그런 걱정이 없다. 1999년에 낙엽송 소경재로 만들어진 이 길은 사람에게도 편하지만, 자연에게도 사람으로 인한 훼손을 줄여 준다고 한다. 462m의 길이로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지만, 중간 중간에 쉼터를 마련해 두어 아이들과 편히 쉴 수도 있다. 숲 속의 자연을 깨끗하게 닦여진 나무 길 위에서 편하게 즐기는 것도 색다른 묘미일 것이다.

아름다운 수목원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런 곳에 예쁜 통나무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 것이다. 낙엽송 목재로 만든 진짜 통나무집이 수목원 안 육림호 옆에 있다. 1989년에 건축되었다는 통나무집의 독특한 모양의 벽난로 배기통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육림호 주변에는 큰 수목원 안을 돌아보느라 지친 이들을 위한 휴식 장소들이 곳곳에 있다. 호수를 한바퀴 돌다보면, 마른 목을 달랠 수 있는 자연 식수대도 바위 사이에서 찾을 수 있다. 호수 안에 사는 큰 물고기들이 평화로이 무리지어 금빛 비늘을 발하는 것을 다리 위에서 지켜보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될 것이다.

육림호 곁에는 침엽수원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울타리 옆에 걸려 있다. 호기심에 울타리 안으로 몇 발자국만이라도 들여놓는다면, 그 곳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치 깊은 산속에서 향나무들의 진한 향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외국에서 들여온 다양한 향나무, 측백나무들을 만나 볼 수 있도록 해놓은 침엽수원은 한국지도 모양을 한 측백나무가 중앙에 자리해 있었다.

광릉수목원은 국립수목원으로 조선조부터 황실림으로 귀히 보호돼 오던 곳으로 깊은 역사 또한 담고 있다. 수목원 입구의 가로수조차 소중히 여겨 나무울타리, 나무 보호 타이어를 해놓을 만큼 수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 이곳은 5일 전 예약제와 하루 입장객5000명 제한 등 다양한 식물 보호 제도들이 있으니 무작정 방문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작은 종이 위에 광릉수목원에 관한 이야기를 다 할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그곳에는 있었다. 습지원, 덩굴식물원, 관상수원, 수생식물원, 손으로 보는 식물원, 화목원, 관목원, 외국수목원, 식용식물원, 약용식물원, 활엽수원, 고산식물원, 향료 식물원, 양치 식물원, 산림헌장비, 숲의 명예전당, 녹화기념탑, 연자방아 등, 독자들이 직접 방문하여 그 풍족함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 직동리 51-7

주차료(1일 기준) : 버스 5000원, 승용차 3000원, 경차 1500원
예약 입장제 : 주중 월~금에 학술연구 및 교육학습 목적으로
사전예약(방문 5일 전)자에 한하여 입장 가능.
접수처 : 031)540-2000 혹은 인터넷 접수가능
관람시간 : 오전 9시~ 오후 5시
휴원일 : 토·일·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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