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와 기온이상 현상에 대한 개요


















대기가 생성된 이후 줄곧 기온은 오늘날보다 8∼10도 가량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기후는 수억 년을 주기로 대변동을 겪기도 하고 짧게는 수십내지 수백년 사이에도 크게 변한다. 물은 높은데서 낮은 데로 흐르듯이 자연계의 모든 상태는 높은데(불안정)서 낮은데(안정상 태)로 돌아가려 한다. 만일 대기에 작용하는 모든 내, 외부적 요건이 오랫동안 일정하게 주어진다면 대기는 평행상태로 갈 것이다. 그러나 대기의 상태를 결정짓는 조건들은 끊임없이 변한다. 대기가 평행에 도달하기 전에 조건이 먼저 바뀌기 때문에 평행점은 새로운 조건에 맞는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래서 기후는 연속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지구 기후변동요인에는 태양열에너지, 화산폭발, 지구궤도의 변화 등이 있다. 이외에는 적도대기에는 또다른 두개의 준 주기적 기후변화가 존재하는데 그중 하나는 30~60일을 주기로 일어나는 주기전동 (계절간)이고 다른 하나는 2~30년을 주기로 일어나는 엘리뇨(다년간 주기)현상이다. 기상이 국민생활, 산업 및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최근 몇 년 이상난동을 겪으면 서 의류 및 겨울철 사업이 크게 손해를 보았으며, 가뭄 혹은 홍수등의 기상 악조건에 의한 농작물의 공급 부족은 국민경제에 크게 타격을 주기도 한다. 또한 최근에 전력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올해에는 선선한 여름이 되기를 국민 모두 바라고 있다. 이렇게 기상이 여러 산업 및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침에 따라 기상정보의 정확한 확보가 여러 분야에서 요구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기상정보가 돈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이며, 이에 따라 정확한 기상정보, 그리고 각 사업체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세분화된 기상정보를 생산 공급하는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 기상예보에 있어 하루 이틀의 단기예보는 비교적 정확하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쳐 큰 피해를 주곤 하는 이상 기후 현상에 대한 예측은 현대과학이 넘어야 할 벽이다. 지구 전체의 기상정보의 확보가 1980년도 초 이후부터 가능하여 짐에 따라 지구 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이상 기후 현상에 대한 연구가 최근에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엘니뇨 현상이 대규모의 이상 기후를 지구 곳곳에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보고서를 통하여 지구의 위기를 불러 일으키는 엘니뇨의 정의, 발생원인, 현황 및 피해사항, 대책 등에 대해서 논해보도록 하자.

1.본론
1) 엘니뇨의 어원과 발견 엘니뇨란 스페인어로 남자아이(The child) 또는 아기예수를 의미하며 열대 태평양 적도부근에 서 남미해안으로부터 중태평양에 이르는 넓은 범위에서 해수면온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2∼7년마다 한번씩 불규칙하게 발생하는데 주로 9월에서 다음해 3월 사이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엘니뇨의 어원은 페루와 에콰도르의 국경에 있는 과야킬만에서 매년 12월경 북쪽으로부터 난류가 유입되어 연안의 해면수온이 상승하자, 이 난류를 따라 평소 볼 수 없던 고기가 되돌아와 페루 어민들이 하늘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으로 크리스마스와 연관시켜 아기 예수의 의미를 가진 『엘니뇨(ElNino)』라 불렀다. 그러나 수년에 한번의 빈도로 해면수온이 평년에 비해 2∼5℃나 높은 상태가 반년에서 1년 이상이나 지속되어 수온 상승에 따른 영양염의 감소에 의해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격감하여 멸치의 일종을 비롯한 연안어업에 커다란 타격을 주고, 페루와 에콰도르 일대에 호우가 빈발하는등 날씨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는 현상도 생겨, 현지에서는 이 현상도 『엘니뇨(elnino)』라고 불렀다. 1960년대 말까지, 이런 현상이 열대 태평양의 해류 및 지구 전체의 기후 변동과 관련됐음을 알지 못했다. 처음으로 이 현상이 지구 기후계의 대규모 변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힌 사람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교수로 있던 비야크네스(Bjerknes)이다. 그 후 엘리뇨는 기상, 해양학자들의 주요한 연구과제가 되어 왔고, 현재에는 미국을 위시한 세계 각국의 기후 연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가 되었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1985년부터 10년계획으로 열대 해양-지구 대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엘니뇨와 연관된 해양 기상 현상과, 그 원인을 밝히는 데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이는 세계의 이상 기후를 초래하는 원인으로 엘니뇨가 현재 기상학자들이 알고 있는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강도를 갖기 때문이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태평양 연안 국가인 우리나라에도 엘니뇨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엘니뇨(elnino)는 열대 태평양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에 비해서 2∼3℃정도 높아지는 현상으로 3∼6년 주기로 나타난다. 해수면에서의 열 공급량을 지배하는 수증기 증발은 따뜻한 해수면에서 더욱 왕성하게 일어난다. 따라서 엘니뇨 해에는 대기가 평년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해양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지구 대기순환의 주요 역할은 열대지방의 열에너지를 추운 지방인 고위도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엘니뇨 해에는 열대 지방의 과잉에너지를 북쪽으로 운반하는 대기 순환의 강도가 평년에 비해서 훨씬 왕성해진다. 또한, 열대 지방의 강수형태가 태평양에서 증발량 변화와 함께 크게 변화한다. 이러한 대규모 대기 순환과 강수의 형태 변화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 기후로 나타난다.

2) 엘니뇨의 발생원인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분포는 보통 서태평양이 고온이고, 동태평양 남미연안에서는 남쪽으로부터 페루 한류가 흘러 들어서 저온이 된다. 또한 남미연안에서는 용승현상으로 차가운 하층해수가 해수면으로 용출함에 따라 동태평양 페루연안에서는 차가운 해수가 늘 유지된다. 대기의 순환은 이러한 해수면 온도분포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적도지역에서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이 해수면이 따뜻한 물을 태평양 서쪽으로 운반하기 때문에 난수 층의 두께는 서쪽에서 두껍고 동쪽에서 얇아지고 해면수위는 동쪽보다 서쪽이 40cm정도 높아진다. 이 무역풍이 약해지면 서쪽의 난수 층은 보통 때보다 얇아지고 동쪽의 난수 층은 두꺼워진다. 이 때문에 용승효과가 약화되고 더운 해수가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중부와 동부적도 태평양의 해수면온도는 점차 상승하게 된다. 엘니뇨의 발달은 이와 같이 적도 무역풍의 약화 때문으로 설명되고 그 밖에 동쪽으로 이동하는 해양파에 의한 에너지 전달 등도 중요한 발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동부적도 태평양의 해면 수온이 높은 상태는 무역풍을 더욱 약화시키는 작용을 하여 같은 상태가 안정적으로 지속된다. 이와 같은 해양과 대기의 상호작용 과정이 1년에서 1년반쯤 지속되는 엘니뇨 현상의 라이프 사이클에 대한 그 상세한 매카니즘은 연구 중이며 추측만 할뿐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3) 엘니뇨 영향
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때 일반적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동북부 등지에서는 강수량이 평년 보다 적으며, 반면에 일본 남부 등 아열대 지역과 적도 태평양중부, 멕시코북부와 미국남부, 남미대륙 중부에서는 홍수가 나는 등 예년보다 많은 강수량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또한 알래스카와 캐나다 서부에 걸쳐 고온 경향이, 미국 남동부는 저온이 되기 쉽다. 즉,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태평양을 둘러싼 열대, 아열대지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등지에 이상기상을 일으키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와 같이 동태평양에서 발달하는 엘니뇨 영향이 멀리 떨어진 서태평양 연안지역에 뚜렷이 나타나는 이유는 동태평양 열대류의 대류활동의 분포가 변하여 전 지구적으로 많은 대기흐름의 변화를 초래한다. 1950년대 이후의 크고 작은 엘니뇨의 발생은 12외 정도로 약 2∼5년의 주기로 발생하였다. 특히, 엘니뇨가 가장 강했던 82∼83년에는 타히티로부터 인도에 걸쳐 가뭄과 산불, 홍수 및 허리케인으로 2천여 명이 숨지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전세계적인 피해액은 무려 1백 30억달러에 달했다. 해양의 변화에 따른 에너지의 재분배가 기후변동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1960년대 후반에 Bjerknes에 의해 밝혀졌다. 그 연구결과는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였으나 82∼83년 금세기 최대의 엘니뇨 발생과 함께 해양활동이 이상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각성으로 인해 세계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 콩, 옥수수등 주요작물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들 작물의 생산국인 미국, 호주등 세계곡창지대에서 엘니뇨의 영향으로 수확이 줄어 곡물가격이 오르면 수입가격이 부단히 커진다. 또한, 커피와 코코아 가격등 수입농산물 가격인상은 수입농산물을 원료로 제조하는 사료등 농산물의 가격인상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4) 엘니뇨의 현황과 엘니뇨와 관련된 이야기
가) 남미 서안의 페루 연안에는 앞에서 지적한 대로 바다 하층의 찬물이 올라오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바다밑에서 영양가가 높은 유기물질이 바다 위로 계속 공급되어 어류가 풍성하고 이에 따라 세계 5대어장의 하나로 꼽힌다. 페루는 1960년대부터 이 곳에서 풍부하게 잡히는 멸치를 사료로 개발하여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또, 물고기를 먹고 사는 수많은 바닷새 중 구아노라고 불리는 새의 집단 서식지가 있는데, 이 새의 분비물은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비료로 쓰인다. 그런데 엘니뇨 해에는 이러한 생태계가 파괴된다. 특히 72∼73년의 엘니뇨 해에는 멸치가 거의 잡히지 않았고, 구아노도 거의 멸종 위기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페루의 경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세계의 사료가 부족해지자 미국에서는 임시 방편으로 콩을 사료로 이용해 콩 값이 폭등했다. 연쇄적으로 콩의 주요 수입국인 일본에서는 콩을 이용한 여러가지 식료품의 가격이 폭등했다. 이렇게 엘니뇨는 세계 기후뿐만 아니라 지역의 생태계 및 경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나) 엘니뇨 현상으로 태평양 해안에 열대성 물고기 출현. 많은 걱정을 낳았던 엘니뇨는 이제 서서히 그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이상한 날씨로 인해 태평양의 물이 데워짐에 따라 열대어들이 캘리포니아 해안 근처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청상어들은 일반적으로 따뜻한 열대성 물에서만 발견되고 쌀쌀한 Montery해협에는 발견되지 않는다. "청상어들은 그렇게 가까이서 발견한 일은 극히 드문 일이다."라고 Pelagic Shark Roundation의 Van Sommeran은 말하고 있다. 해협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영향이 없다. 태평양 북서쪽에서 낚시꾼들은 marlin(청색치류)을 낚아 올렸고 첫번째 marlin은 워싱톤 해안 근처에서 잡혔다. Oregon(미국의 태평양 연안 북부의 주)해안에서 잠수용 고무 옷 대신에 수영복을 입고 파도타기를 한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다. "그곳은 너무 더워서 잠수용 고무 옷을 입을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파도타기를 하던 사람이 행복하게 말한다. "너무 좋습니다." 평소보다 물 온도가 10도 정도 더워져서 Monterey Bay 수족관은 jellyfish와 octopus와 같은 추운 물에서 사는 물고기를 위해 물을 차갑게 만들어야만 한다. Kelp(해초의 일종)를 좋은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놀라운 성장을 돕는 질소와 인을 첨가하고 있다. "물고기는 이주를 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들의 먹이는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의 John Cosker는 말한다. "물고기들이 새로운 먹이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그들이 간 곳에는 먹이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바다 생물을 먹고 사는 새들에게도 그것은 사실이다. Oregon해안가 근처에서 많은 새들이 굶어죽고 있다. "이것은, 저는 세계 날씨 패턴의 오랜 기간 변화의 암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Cosker는 이것이 패턴에서 단지 잠깐 나타나는 일이라고 하지만, 엘니뇨에 의해 나타난 따뜻해진 바다와 같이 그런 잠깐 동안의 일은 또한 캘리포니아 전역에 따뜻하고 습기있는 겨울 폭풍이 나타나게 한다. 그것이 일어났을 때 폭우는 물고기나 야생생물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곡물과 진흙 사태와 홍수에 직면하게 될 사람들에게는 영향이 있다. 그 징조는 아마도 자연의 어머니가 우리에게 어떤 중요성을 말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 아메리카대륙 동부에 돌고 있는 열대성공기(엘니뇨 현상) 열대성습기가 북쪽 Mexico만으로부터 Canada국경까지 밀어닥쳐 중부 Atlantic지역은 따뜻해 지고 넓은 범위에 걸친 소나기와 약간의 천둥을 동반한 바람이 지나갔다. Texas Ballinger가까이에 천둥을 동반한 바람을 지닌 심한 소나기가 Taxas만 해협과 남쪽 Oklanhoma를 따라서 내렸다. Eau Claire, Wisconsin은 1인치 이상의 많은 양이 내렸다. 슬라이드 같은 소나기가 극동 Idaho의 Pocatello주위의 몇몇 지역에는 비가 밤새도록 내렸다. 남주 Califonia의 넓은 서부지역은 건조하고 추운 날씨였다. Washington해협과 Oregon을 향해 부는 거대한 태풍은 북쪽 California에 강한 비바람을 불어왔다. California의 북쪽 해안 몇몇 군데에서는 25내지 45mph의 돌풍이 불었다. 수요일에 중부지역과 남부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던 한랭전선은 Dakotas와 Minnesota부터 Tesas와 Louisiana에 걸친 넓은 범위의 소나기와 천둥바람을 만들었다. 이들 나라의 이른 아침 기온은 야생마보호구역, Nevada, 그리고 Burns, Oregon에서 화씨 16도 정도로 상당히 낮았다. 정오쯤에 Ssrasota, Florida, 그리고 Marathon에서는 화씨 89도 정도로 높았다. 체감온도는 Marathon과 Corpus Chirsti, Tesas에서 화씨 99도처럼 느껴졌다. Rock Springs, Wyoming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 때의 온도는 4도 정도였다.

5)엘니뇨의 피해상황
엘니뇨시기에 나타나는 변화는 비단 열대 태평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지구에 걸쳐 나타난다. 열대 서태평양의 따뜻한 물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서태평양의 대류 운동이 약화되고 중앙태평양에서 증가하여 계절에 관계없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북부 오스트레일리아의 강수가 감소하고 적도지역 중앙태평양의 강수는 증가한다. 한편 북반구 겨울철에는 남동 아프리카와 북부 남아메리카 지역이 건조해지고 미국 남동해안과 아르헨티나 해안, 중앙아프리카 동부와 페루의 강수가 늘어난다. 또 극동아시아와 알래스카만을 비롯한 캐나다 동서 해안과 호주 남동부, 남아메리카의 기온이 상승하는데 반해 미국남동부의 기온은 하강한다. 북반구 여름철에는 인도 몬순지역의 강수가 감소하고 카리브해와 호주, 미크로네시아의 강수역시 감소하며 미서부에 강수가 증가하는 지역이 있다. 남아메리카 동서해안과 카리브해에서는 기온이 증가한다. 또한 엘니뇨에 의해 변화된 해수면 온도와 대기의 대규모 순환은 태풍과 같은 열대성 저기압의 생성과 경로를 바꾸어 해일, 홍수와 같은 피해를 입게 한다. 또한 변화된 수온은 생물권에 영향을 미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세계 5대 어장 중의 하나인 페루 앞 바다의 멸치 어장이 파괴된 일이다. 북동태평양의 연어가 회귀하는 경로도 엘니뇨 시기에 북상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러한 변화는 주변의 생태계를 파괴하게 된다.

전 지구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하루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대기환경연구소 과학자 데이비드 솔스타인은 27일 미국 지구 물리학 연맹 회의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엘니뇨가 편서풍을 일으켜 지구의 자전 속도를 늦춤으로써 일시적으로 하루의 길이가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솔스타인은 인공위성이 15년간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히고 『하루의 길이가 10분의 1㎳(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정도 길어진다면 이는 엘니뇨로 인한 보기 드문 좋은 영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들어 엘니뇨가 초래한 최장 낮시간 연장치는 2월 5일에 기록됐으며 정상치 보다 길어진 시간은 10분의 8㎳(1만 분의8초)라고 밝혔다. 한편 미 국립 해양 대기국 산하 기상진단센터측은 『현재 진행되는 엘니뇨는 50~100년만에 가장 심한 것 중 하나』라며 『하루의 길이에 대한 엘니뇨의 영향은 보통 8월에서 3월 사이에 가장 큰데 그 정도는 정상치보다 평균 10분의 3~10분의 4㎳ 더 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하루의 길이는 10분의 1㎳ 정도 길며 이는 곧 정상으로 돌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니뇨는 그동안 지구 기상변화에 다분히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돼 왔으나 물리 현상에까지 영향력이 관찰되기는 처음이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의 밀림지대에서 시작된 산불은 아직도 꺼질 줄 모르며 막대한 인명피해와 산림파괴를 초래하고 있다. 산불의 연기는 인도네시아뿐만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전 지역으로 번져 각종 오염물질과 합성되어 대기 중에 머무르면서 뿌연 연기가 시야를 가리는 이른바 '연무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동남아에서는 호흡기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겨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번 산불은 우선 인도네시아의 화전민들이 개간을 위해 산림에 불을 지른 것이 발단이 되었다. 화전민들은 인도네시아가 비가 잦은 열대 우림 지역이라 숲에 불을 질러도 얼마 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일정부분만 태울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올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극심한 가뭄으로 숲이 건조해져 있는데다 비도 내리지 않아 불이 걷잡을 수 없게 번진 것이다. 거기다 열대밀림의 바닥은 석탄성분을 지닌 피트층을 형성하고 있어 불이 땅속까지 붙어 인간의 힘으로는 진화가 불가능하며 결국 장마가 와서 산불을 진화해 줄 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그러나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이미 내려야 할 장마는 내년 봄으로 지연되고 오히려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남미에 엘니뇨 공포 확산 억수같은 폭우로 모든 거리가 격노한 물줄기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뒤 출리야치는 부서진 가옥들과 모래더미만 남은 유령 도시로 순식간에 변모했다. 충격을 받은 출리야치 주민들은 다시는 출리야치에 돌아오지 않았고, 그 대신내륙으로 1.6㎞ 들어간 지점에 누에보 출리야치를 건설했다. 엘니뇨 현상으로 야기된 지난 83년의 폭우는 출리야치를 이처럼 사멸시켰다. 미국 크기만한 거대한 暖流를 형성하는 엘니뇨는 주기적으로 페루 근해에서 발생, 기후패턴을 변화시키고 세계를 황폐화시킨다. 이 현상은 카리브海의 허리케인 형성에도 영향을 줄 정도로 강력하다. 이런 엘니뇨가 돌아왔다. 그 위력이 강력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 속에, 페루인들은 지난 82∼83년의 엘니뇨 현상으로 전국을 황폐화시킨 홍수와 한발이 재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년에서 7년주기로 찾아오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곳은 페루지만 역시 큰 피해를 입었던 인접국들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페루 북부 근해에서 발생한 이 해류는 海水 온도를 평균보다 섭씨 3∼5도 상승시키면서 계속 강력해 지고 있다고 페루 국립 기상청의 에나 하이메스는 말한다. 지난 82∼83년엘니뇨 현상 때는 해수 온도가 평균보다 최고 섭씨 8도나 높았다. 하이메스는『우리는 지금 엘니뇨 현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번 엘니뇨가 강한 것인지, 약한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은 오는 9월쯤에야 엘니뇨의 힘을 알 수 있을 것이며 12월 에 가서야 그 영향이 감지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이 현상이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를 뜻하는 엘니뇨로 명명됐다. 15년 이상을 엘니뇨 현상 연구에 전념해 온 페루 지구 물리학 연구소 해양학자 파블로라고스는 지난 82∼83년의엘니뇨에 대해 『페루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자연현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북부 지방을 덮친 홍수와 진흙사태, 남부지역의 한발, 그리고 어자원의 소멸 등으로 83년 페루 경제가 12%나 급감했다. 당시 엘니뇨 현상으로 페루, 에콰도르, 칠레, 볼리비아, 콜롬비아가 60억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칠레 국영 어자원 개발 연구소는 밝혔다. 에콰도르는 페루와 마찬가지로 홍수와 한발의 피해를 입었다. 에콰도로에 몰아 닥친 폭우로 중요한 철도가 유실되고 다리들이 붕괴됐으며 산사태와 도로 유실 사태가 속출했다. 에콰도르 해군 해양연구소의 호세 올메도 대변인은 올해의 雨期가 지난 83년의 그것처럼 강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이메스는 해수가 계속 따뜻해지면 5개국이 공유하고 있는 북부 아마존 정글 유역에 엄청난 비와 홍수가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콜롬비아의 기상학자들도 엘니뇨가 자국의 태평양. 카리브해 연안지역에 강력한 폭우를 뿌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82∼83년엘니뇨 현상으로 세계적으로 1천5백명이 숨지고 1백30억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페루 지구 물리학 연구소의 라고스는 말했다. 당시 캘리포니아 연안지역에서 폭우와 홍수, 그리고 호주와 남미 대부분 지역에는 한발이, 폴리네시아엔 태풍이 발생했다. 당시 엘니뇨로 인해 차가운 바다에 서식하는 지중해산 멸치류인 안초비가 페루연안에서 사라짐으로써 자국 경제의 가장 큰 축인 어업에 큰 타격을 받았던 페루는 이번 엘니뇨로 또다시 어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엘니뇨로 파푸아뉴기니-南아프리카서 수십만 餓死 따뜻한 해류의 방향이 거꾸로 흐르면서 기상이변을 초래하는 엘니뇨로 인해 파푸아뉴기니와 남아프리카 각국에서 수십만 명이 대량 아사 위기에 직면해있다. 적도 바로 남쪽에 위치한 파푸아뉴기니 하이랜드에서는 약 30만명이 엘니뇨에 따른 극심한 한발과 이상 추위로 당장 아사할 상황에 처해있다고 빌 스케이트 총리가 말한 것으로 "포트 모레스비 포스트-쿠리에"紙가 4일 보도했다. 스케이트 총리는 "엘니뇨에 따른 극심한 기상 조건 때문에 파푸아뉴기니의 상당 지역에 지난 2, 3월부터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자연 재해가 초래됐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그는 또 "학교들이 폐쇄됐으며 특히 장티푸스와 흉부 감염으로 실제로 사망하는 등 보건문제가 실제 위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셔널紙는 최소한 20명이 한발에 따른 영향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발 피해를 받고 있는 지역 중 8곳은 지난 3월 싸이클론 피해로부터 회복되지 않은 상태여서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엘니뇨는 아프리카 남부의 각국에도 곧 대규모 한발과 대량아사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의 조기 경보 반은 이 날 남미 인근 태평양의 난류로 발생되는 엘니뇨 효과를 강화시킬 다른 기후적인 요인들이 출현했다고 경고했다. 경보 반은 또 지난 여름 폭우의 여파로 방금 끝낸 수확 집계 결과, 약 1백33만t의 곡물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보 반은 이에 따라 앙골라, 말라위, 모잠비크 3개국은 "대량 아사를 면하려면"서방 식량 기증국들에게 호소를 해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엘니뇨는 편서풍인 무역풍이 약화돼 거꾸로 불면서 호주와 인도네시아 인근의 엄청난 양의 바닷물이 南美쪽으로 동진하면서 일어나는 것으로 아시아와 남아프리카에 한발을 초래한다.

엘니뇨 현상에 의한 기상이변으로 일본의 여름철 경기가 예년보다 크게 밑돌 것으로 우려된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엘니뇨 현상은 남미 페루만의 태평양 동부 해상 수온이 평상시보다 1∼2도 낮아지는 현상. 이는 상공의 무역풍을 약화시키고 대기의 흐름에 변화를 일으킴으로 써 일본에도 "추운 여름"의 기상이변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 보통 4년 주기로 반복되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일본은 지난 93년 전례없는 흉작이 들었고 외국 쌀을 긴급 수입하는 소동이 벌어졌었다. 기상청은 19일 발표한 향후 3개월 기상예보에서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장마가 평년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연히 기온도 평년보다 1∼2도 이상 낮아진다는 얘기. 이 때문에 여름 한철 대목을 노리던 업계는 온통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에어컨과 맥주, 여름내의 업계는'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고, 여행등 레저관련 소비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소비세율 인상으로 움츠러들었던 개인 소비가 여름부터는 본격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장담해온 경제 당국은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또 경기부양 국면이 계속될 것을 전제로 이자율 인상을 검토해 온 일본은행도 난데없는 '엘니뇨 변수'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가뭄·내전 이어 이번엔 홍수… 수천명 사망/소말리아 최악… 20여국 식량비상사태 우려 대표적인 기근지역으로 꼽혀왔던 아프리카 동부가 기상이변에 따른 홍수로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소말리아 케냐 에티오피아를 강타한 폭우로 작물이 유실된 것은 물론 천6백 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말리아 일부지역에서는 강우량이 정상적인 경우의10배를 웃돌 정도로 비가 쏟아졌는데 이는 엘니뇨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기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이 비가 내년 1월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프리카 동부지역 3개 국가 중 최대 피해를 본 나라는 소말리아. 지난주 주바강과 샤벨레강 강둑이 무너지면서 나라 전체가 거대한 물살에 휩쓸렸다.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천3백80명에 달한다. 이번 비로 중부 및 남부의 주요 곡창지대가 엉망으로 변한 데다 콜레라 말라리아등 전염병의 창궐도 우려돼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소말리아에서는 5년전에도 기근과 내전으로 30만명이 사망했다. 각각 2백명과 38명의 사망자를 낸 케냐와 우간다는 소말리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지만 방심할 수 없는 처지다.소말리아에서 차츰 비가 적게 내리면서 케냐 탄자니아 등으로 비구름대가 남하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4일 이번 폭우로 아프리카 동부 지역의 식량생산이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전지역인 그레이크 레이크 주변국가와 시에라리온,여타 가뭄지역 등 20여개 국이 식량비상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소말리아 에티오피아는 우기작물 수확의 상당량이 감소했다.7월과 8월 가뭄에 시달렸던 서부사막 주변지역 세네갈 감비아. 모리타니도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르키나파소,니제르는 올 여름 홍수피해로 수확량이 상당량 감소 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아프리카 남부지역은 비교적 식량상황이 양호한 편이나 금세기 최악의 엘니뇨로 내년에 가뭄이 강타할 경우 역시 식량난이 우려 된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올들어 서서히 증세를 보이던 엘니뇨 현상이 이제 세계 도처에서 엄청난 피해를 내는 지구의 우환(憂患)으로 떠올랐다. 지금부터 엘니뇨는 바야흐로 극Sung기로 들어간다. 이에 따라 각국이 비상대책을 짜는가 하면 국제기구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엘니뇨는 예상되는 강도로 봐서 지금까지 우회지역이었던 우리나라에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강도를 더해 가는 엘니뇨 현상의 실태와 전망이며 우리 나라의 대책 등을 3회에 걸쳐 정리한다.

엘니뇨 현상이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마침내 세계은행(IBRD)이 엘니뇨 피해 복구를 위한 자금 지원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사상 최초의 엘니뇨 차관'이 등장하는 것이다. 지난 21일 세계은행은 "엘니뇨 현상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페루에 1억5천만달러(약1천5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 남미의 볼리비아.에콰도르등과 아시아 지역까지 지원을 확대할 것" 이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기상이변 .폭우 등으로 유실된 도로와 다리 복구, 구난 체계 구축에 총4억3천만달러(4천3백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페루에서는 지난 9월 2천7백만달러의 예산을 긴급 투입했으며, 세계은행 지원으로 본격적인 대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9월 후지모리 대통령은 "기상이변으로 목화, 사탕수수의 생산이 급감,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2%이상 줄어들 것" 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도 피해가 확산 일로다. 비가 많이 내리는 이 일대에 열대성 강우가 그치면서 이상 가뭄이 계속됐고 대기가 건조해져 산불이 계속 번졌다. 이로 인해 4백여명이 목숨을 잃고 식량부족으로 10만여명이 기아에 시달렸으며, 이 산불은 인근 말레이시아등 동남아 전역에 숨쉬기 어려울 정도의 연무(煙霧)현상으로 이어져 대기오염에 따른 호흡기질환의 발생과 관광객 감소등 경제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50년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이 극심한 식수난에 시달리고 동칼리만탄 사마 란디시에서는 주상수원인 마하탐강의 수량이 급격히 줄어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필리핀 북부에선 5월 이후 강우량이 정상수준을 밑돌아 주곡인 쌀과 옥수수농사를 망쳤고 여타 지역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필리핀의 97~98년 옥수수 생산량이 전년도의 4백22만t에서 3백92만t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물 부족으로 11월에서 내년 7월까지 제한 급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9월 미 해외 재난구조기구(OFDA)가 엘니뇨로 인한 이상가뭄을 우려한데 이어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19일 아프리카 남부지역이 1백년만에 최악의 한발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레소토. 스와질란드, 탄자니아등에서 약 2천7백만 명이 위험에 처했고 이중 5백만명은 앞으로 9개월 안에 아사(餓死)할지 모른다는 전망마저 나왔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해 엘니뇨는 전 세계적으로 2천여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백3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던 지난 82~83년의 엘니뇨를 능가할 것으로 점친다. 실제로 올 1~7월 사이 적도 부근 수심 5백m까지의 바닷물 온도가 1.6도 상승하는데 들어간 에너지는 20메가t짜리 수소폭탄 40만개에 해당하며 1천㎿급 발전소 1백50만개를 8개월 동안 가동했을 때 나오는 에너지와 맞먹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막대한 에너지를 동반한 해수온도 상승은 지구 순환계를 바꿈으로써 정상적인 기후 패턴을 깨뜨리고 이상폭우와 가뭄 등을 초래한다. 올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페루 앞 바다의 온도는 이미 지난 7월 정상온도보다 5도 이상 올랐고 82~83년의 최고 수치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같은 엘니뇨의 발생 메커니즘, 발생 빈도등에 관해서 는 아직도 규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0년대말 미 캘리포니아대의 비야크네스 교수가 엘니뇨 현상이 지구 전체의 대기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 이래 엘니뇨를 유발하는 해수온도 상승이 지구온난화와도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미 캘리포니아해안의 바다표범과 물개들이 죽음의 수난을 겪고 있다. 올해 엘니뇨로 해수온도 가 높아지면서 잡아먹어야 할 물고기나 오징어류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 동물은 해안을 따라 앙상한 몸매를 드러내며 생존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샌디에이고에 이르는 해안의 여러 섬 주변에는 캘리포니아 바다표범과 물개들이 죽어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려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여름이래 죽음을 당한 물개만도 6천마리 이상에 달한다. 바다갈매기는 죽은 물개들을 쪼아먹고 있고 나머지 물개들은 죽은 채 방치돼 있거나 겨우 몸을 가누고 있는 비극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연보호가들은 해변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바다표범 일부를 구조, 먹이를 주어 건강한 상태로 만들고 있기는 하지만 역부족이다. 미 국립해양 대기국 보브 델롱 연구원은 "샌미겔 섬에서만도 지난 7월이래 9월까지 바다표범 1천2백마리, 물개 1천5백마리가 죽었다"고 말했다.

6) 엘니뇨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 온난화·기상이변 지구촌 전염병 신음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의 영향으로 각종전염병. 질병이 만연하면서 지구촌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미 뉴욕 타임스지는 10일 기후변화와 질병의 상관관계를 지적하면서 특히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이 겹친 지난해와 올해 세계 곳곳에서 콜레라, 말라리아, 이질, 뎅기열, 뇌염등의 전염병이 크게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구 온난화로 모기와 들쥐등의 서식환경이 좋아지면서 이들이 옮기는 말라리아, 뎅기열, 유행성 출혈열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홍수, 가뭄지역에서는 각종 수인성 전염병과 일사병이 인간을 괴롭히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인간의 면역체계가 약해지는 것도 질병 피해를 더욱 크게 하는 요인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적하고 있다. 미 하버드대 의대 폴 입스타인 교수는 "기온이 2도 올라가면 말라리아 모기의 신진대사도 2배이상 늘어 육식동물에 대한 공격도 그만큼 잦아진다"고 지적했다. 지금과 같은 지구 온난화 추세로는 이 모기의 활동면적이 지구표면의 42%에서 60%로 넓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는 유행성 출혈열의 개개체인 '흰발생쥐'가 예년의 10 배나 늘면서 이들에 의한 감염으로 올 들어 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겨울철 눈. 비가 많아지고 따뜻해지면서 먹을 것과 숨을 곳이 풍부해진 쥐들이 기록적으로 번식했기 때문이다.

나) 동남아 국가에서는 열대성 전염병인 뎅기열이 창궐하면서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고열. 오한을 동반하며 격렬한 근육통과 출혈까지 수반하는 이병으로 인도네시아에서는 올 들어 5월까지 5백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뎅기열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등 동남아 뿐만 아니라 호주와 남태평양 섬까지 번지고 있다. 뎅기열이 심해진 것 역시 엘니뇨 현상으로 고온건조해진 틈을 타 폐수나 괸 물에서 번식하는 모기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2월 중순 홍수 이후 케냐 북동부와 소말리아 남부에서는 풍토병 리프트밸리열을 비롯한 장티푸스.이질.렙토스피라병등 각종 수인성 전염병이 이 지역을 휩쓸면서 5백여 명이 숨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에 따른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지구적 차원의 노력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가장 뜨거웠던 7월”기상관측 이래최고
지난 7월은 세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달로, 98년은 지난 6백년 동안 가장 뜨거웠던 한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립 해양 대기청은 10일 "올해 7월은 1백18년간의 기상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달"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립 해양 대기청은 지난 7월중 남,북반구의 평균기온이 섭씨 16.5도로 인류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기온이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기온은 지금까지 최고기온을 기록했던 지난해 7월에 비해 화씨 0.5도(섭씨 0.27도)가 높은 수치다. 또 지구 평균기온은 가장 더운 달인 7월을 기준으로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공개된 기상관측 자료는 전세계 기후 관측소에서 수집한 대륙 및 해양온도의 평균치로 지난 1백년 동안 지구기온이 화씨 기준으로 약 1도(섭씨 0.55도) 상승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중해 연안의 키프로스에서는 섭씨50도의 폭염으로 지난 3주 동안 48명이 사망한데 이어 10일 하루에만 30명이 숨졌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는 포도나무가 말라 죽어 수확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 텍사스 주에서는 섭씨 40도에 이르는 폭염으로 올 들어 모두 1백24명이 사망했다.

라) 빨라진 계절에 생태계 뒤죽박죽 꽃들 5∼20일 앞당겨 활짝… 환경변화 적응 못해 곤충들 혼란. 모기가 벌써 서울의 도심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반포동의 아파트들은 이미 지난달 초 모기퇴치를 위한 연막소독에 나서야 했다. 그런 가하면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예년 보다 3주쯤 빠르다. 한편에서는 아카시아꽃등 꿀이 있는 꽃들이 예년보다 보름∼한 달씩 일찍 피면서 분봉 시기를 놓친 양봉 농가의 벌들이 도시로 몰려 나오고 있다. 5월 중순부터는 매일 하루 4∼9차례씩 서울의 소방관들이 벌을 잡기 위해 출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엘니뇨의 여파로 인한 이상고온으로 올 들어 계절이 앞당겨지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밝히고 있다. 우선 계절의 지표가 되는 동물들이 일찍 우리 나라를 찾고 있다. 뻐꾸기 울음소리는 서울에서 평년보다 37일이나 빨리 들을 수 있었다. 대전의 나비는 24일, 부산 개나리는 16일이 각각 평년보다 빨리 모습을 나타냈다. 단국대 민병미(과학교육)박사는 "3월에 개화하는 꽃들은 평년보다 20일 정도, 4월 들어 피는 꽃은 약 5∼10일씩 일찍 피었다"며 "꽃들은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시기가 온난하면 그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구 올림픽대로 옆 청담공원과 도시 폐열의 영향을 받지 않는 남한산성 동문쪽의 생강나무도 지난해보다 12∼14일 일찍 피었고, 목련은 11일, 팥배나무는 6일 가량 일찍 개화했다. 그러자 식물을 먹이로 삼는 곤충들의 생태가 혼란에 빠지고 있다. 개화시기 등이 앞당겨진 식물이 그만큼 일찍 져버려 평년과 거의 같은 시기에 활동하는 곤충들이 새로운 생태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려대 생태학연구실의 윤일병교수는 "전반적으로 곤충등 동물의 활동이 식물의 생태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남대 이종욱(생물학)교수는 "갑작스런 변화는 수십 만년 이상 일정한 환경에 적응해온 곤충들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곤충들은 고등동물과 달리 먹이를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순식간에 멸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심재한박사는 "개구리나 뱀은 대부분 30도가 넘어가는 8월에 하면에 들어가는데 일찍 날이 더워지면 하면 시기가 앞당겨져 하면 직전인 8월의 산란기를 맞추지 못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달걀과 같은 껍데기를 갖추고 있지 못한 양서-파충류의 알들은 직접 강한 자외선과 햇볕을 쬐게 되면 알이 부화하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난다고 심박사는 지적했다

7)엘니뇨로 인한 식량위기 현황
21세기를 앞둔 지구촌에 식량위기의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발생한 "금세기 최악의 엘니뇨 현상을 비롯해 라니냐, 지구온난화, 오존층파괴등 "환경 재앙"으로 인한 기상이변, 물 부족 및 인구증가, 경작지와 단수증가의 정체 심화 등이 식량위기를 불러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경고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세계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엘니뇨등 기상이변은 기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농업분야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이는 곡물생산을 급격히 감소시켜 전세계가 식량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4월 28일 "식량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곡물생산량은 지난해 19억 8백만 t보다 줄어든 18억 9천 5백만 t수준이고 곡물 저장량은 소비량의 16% 정도인 3억 2백만 t으로 최소 안전 기준인 17∼18%에 미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가뭄 등으로 극심한 식량위기에 직면, 대규모 국제 원조가 필요한 국가들도 수단을 비롯해 전세계 38개국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윤성호 농촌진흥청 농업기상실장은 "엘니뇨등 기상이변은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전세계가 환경훼손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세계적인 식량위기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기예수" 엘니뇨의 맹위는 "환경재앙" 이 지닌 위험을 가장 잘 보여주며 이미 가뭄, 홍수, 폭설 등으로 세계 곳곳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의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으로 보통 2∼6년마다 한번씩 불규칙하게 찾아오며 주로 9월에서 다음해 3월 사이에 발생하는데 지구 기후 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최근 중국 관영영자지 차이나데일리지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수개월간 가뭄이 지속돼 전체 경작지의 10.5%인 1천10만ha가 재해상황에 직면해 있다. 중국 북부지방은 이미 2백 10만ha의 경작지가 가뭄 피해를 입었으며 6백 70만ha의 농지는 파종도 못하고 있다. 남부 지방도 물 부족으로 모내기를 못한 논이 약 1백 30만ha에 이르는 실정이다.또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지난해 산불이 몇 달 동안 계속돼 심각한 연무 피해를 입었으며 미국, 페루, 호주, 아프리카 남서부등 세계 각국에서 가뭄, 홍수, 폭설등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25년동안 7회에 걸쳐 우리 나라에 엘니뇨가 발생했지만 영향이 비교적 적다고 인식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백중사리로 인한 서해안 침수, 이상진로를 보인 태풍 올리와 예년보다 독성이 강했던 남해안 적조, 북한의 이상고온과 가뭄 등이 모두 엘니뇨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도 5월초 여름장마 같은 폭우와 계속적인 이상 고온 및 잦은 비,병해충조기발생등 예년과 다른 이상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더 큰 문제는 엘니뇨 등 기상이변이 농작물에 커다란 피해를 입혀 세계 곡물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이로 인한 식량위기의 유발이 필연적이라는 점이다. 이종수 농협중앙회 조사부장은 “과거 엘니뇨가 발생했을 경우 가뭄, 홍수, 고온, 폭풍등 각종 이상기후로 한해 또는 냉해가 일어나 농작물의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지난 82∼83년 엘니뇨가 발생했을 때 1ha당 미국 옥수수는 2천Kg, 호주의 밀과 보리는 각각 6백Kg, 5백Kg 정도씩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87년 엘니뇨의 영향으로 쌀 생산량이 10ha(3백평)당 4백36Kg으로 평년보다 15Kg이 감소했으며 93년과 95년에도 각각 35Kg, 5Kg이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일부 기상 전문가들은 오는 9월께 엘니뇨 현상이 시작되거나 끝날 때 평년보다 강한 무역풍이 불면서 해수면 온도를 정상보다 낮게 하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 벼가 제대로 익지 못하거나 과수의 비대가 떨어져 상품성이 떨어지고 수확량도 감소하는 등 저온 피해를 입을 것이 우려된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에너지 경제 연구원은 지난해 우리 나라의 온난화 추세가 지속되면 2030년에는 온실가스가 현재 보다 2배 높아져 한반도의 온도가 1∼4도씨 상승, 호남지역에서 생산량이 30% 감소하고 배, 포도, 복숭아등 온대성 과수가 정상적인 생육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예측했다. 또 미국 환경보호청은 지구온난화에 의해 캘리포니아지역의 쌀 생산량이 최고 34%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기상이변과 더불어 물 부족, 인구증가, 단수정체 등도 식량위기를 가져올 부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민승규 수석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인구 및 육류 소비량의 증가 등 수요측면과 농지확대가 어렵고 단위생산량 증가율이 둔화하는 공적인 측면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식량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며 “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지구촌 차원의 협력과 함께 우리 나라도 시급히 위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량위기와 대응방안 90년대 들어 전세계는 다시 한번 식량위기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한 사람당 곡물 재배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단위당 수확량도 정체되고 있다. 곡물 재고율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권장하는 최저재고수준 17∼18%에 못미치고 있다. 이러한 식량위기의 원 인은 인구증가, 개도국에서의 육류소비 증가, 제 2녹색혁명의 한계 등 다양하지만 환경관점에서 볼 때 엘니뇨 및 지구온난화, 경작지의 감소, 수자원의 고갈 등이 최근 더욱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엘니뇨 현상은 지구온난화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농작물 생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우리 나라는 식량자급률이 26.7%로 쌀을 제외하면 5%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의 농작물 작황부진으로 곡물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곧바로 식량위기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세계 곡물수출국들도 엘니뇨 등으로 자국의 생산량이 감소하면 수출을 할 수 없게 되어 우리나라는 곡물을 수입하고 싶어도 수입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다행히 곡물을 수입하는 경우에도 높은 수입가격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현재의 외환위기를 악화시키게 된다. 이러한 환경요인에 의한 식량위기를 사전에 완벽하게 예방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하여 실천해 나간다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식량자급기반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곡물별로 식량 자급목표를 설정하고 농지보전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둘째, 수요관리 측면에서 농정관리를 해야 한다. 이제 식량도 절약하고 아껴야하는 시대이다. 음식을 많이 차리고 낭비하는 음식문화를 과감히 개선하고 합리적인 음식소비 문화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와 인센티브의 도입 등이 필요하다. 아울러 적정한 곡물재고 및 비축을 추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국, 일본, 북한등과의 협력강화를 통해 해외생산 및 비축기지를 확보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셋째, 농업, 환경, 기상, 금융협상, 통일분야등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기관리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엘니뇨등 각종 환경·기상정보를 신속히 입수하여 세계 및 우리나라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여 대응전략 수립시 적극 반영토록 하고 기상이변에 대응한 새로운 농업기법, 새로운 품종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와 투자가 이뤄져야 하겠다.

8) 엘니뇨의 연구현황
가) 엘니뇨가 캘리포니아 농수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캘리포니아 대학의 세 과학자들은 엘니뇨가 캘리포니아의 해양생물과 낙농산업, 해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어업의 전문가이며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 퍼스의 강사인 Christopher M. Dewees는 정상적으로는 열대수에서나 사는 물고기가 캘리포니아 해안에 나타났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휠씬 남쪽에서 발견되는 참치가 지금 캘리포니아 해안을 헤엄쳐 다니고 있는 것이다. 반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값비싼 어종인 오징어는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해수온도가 정상보다 거의 5℃ 가량 올라갔기 때문에 오징어의 주먹이원인 동물성 플랑크톤이 줄어들고 있다. Dewees는 상업 어민들은 이제 전략을 바꾸어 따뜻한 기후변화에 강한 정어리나 고등어 잡이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한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수이면서 기상학자인 Bryan Weare는 에쿠라도르 해안의 비정상적인 온난화는 캘리포니아 해안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Weare는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과의 협력으로 수많은 기상, 해양, 수력학 컴퓨터 모형을 조합하여 엘니뇨가 있는 해와 정상적인 해에 내릴 강우의 양을 예측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 강우는 평년에 비해 3~4배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C 데이비스 수의 훈련연구센터의 낙농 전문가 John Kirk 박사는 낙농민들은 습한 조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강우가 많은 기후에는 특히 소떼들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습하고 질퍽한 조건으로 인해 가축우리에 전염병이 돌기 쉽기 때문이다. Kirk는 낙농민들은 우리에 배수구를 더 만들고 깔개를 깔아줄 것을 권하고 있다. 그는 또한 가축우리에서 착유장으로 이동할 때 착유전에 소를 좀더 깨끗이 씻어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나) 레이저로 엘니뇨 해안 폭풍의 영향을 추적 과학자들은 나사(NASA)가 우주에서 극지방 얼음 모자를 측정하기 위해서 개발한 레이저 기술을 사용하여 엘니뇨에 의한 연안 변화를 조정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비행기에 탑재된 시스템을 사용하여 국립해양기상청과 나사 과학자들은 에너지부와 미국지리탐사를 도와 포인트 그렌빌(Point Grenville) 남쪽으로부터 오레곤주의 틸라묵 헤드(Tillamook Head)에 이르기까지의 해변지도를 작성하고 있다. 내년 봄에는 워싱턴 연해침식연구의 일부로서, 승무원들은 해변이 받은 손상을 측정하기 위해서 같은 지역의 지도를 작성하게 될 것이다. 국립해양기상청 해양원격감지 관리자 John Brock은 나사의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해변 침식에 대한 비용절감적이고 고도로 정확한 해안지도를 작성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해변 지도는 해변의 상태를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침식에 의한 영향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이 자료는 해변이 어떻게 전개되어 갈 것인가를 예측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 얻어진 결과는 앞으로 해변 되살리기에 필요한 단벽과 모래의 양을 예측하는데 사용될 것이다. 새로운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정확성과 철저함을 갖추면서도 수주일 걸릴 프로젝트를 단 몇 시간만에 끝내버릴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 정보들은 위기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해안 폭풍의 효과를 평가하고 예측하는데, 해변을 보다 잘 관리하는데, 지역사회가 지속적인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돕는데 사용될 것이다.

다) 미국 지질조사부, 엘니뇨에 대한 연구와 감시에 박차 U.S.G.S (U.S. Geological Survey)는 서쪽 해안에서부터 남부 플로리다에 미치는 엘니뇨의 영향을 연구,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S.G.S의 실행위원장 Mark Schaefer는 미국 하원의 '물과 동력' 소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있었던 증언에서 "엘니뇨는 우리가 과학으로 실시간 위험에 끝임없이 대처하도록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지구생물학자들로서 우리는 엘니뇨가 폭풍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키고, 홍수와 산사태를 유발하며, 토양을 침식하고, 손상받기 쉬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Schaefer는 USGS가 비록 엘니뇨가 무슨 일을 일으킬른지 정확히 예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USGS 과학자들은 언제나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상태라고 언급하였다. USGS 과학자들은 서부와 미국 국토 전 반에 하천 계기를 설치하여 극한 조건이 발생했을 때 충분히 작동되도록 일하고 있다. USGS 수력학국장 Robert Hirsch 박사는 USGS가 미국 내에서 거의 7,000여 관측소에서 홍수가 일어날지를 하천에서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측소 반 이상이 실시간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 실시간 자료는 지역, 주립, 국립 비상관리국, 국립기상국 같은 경보기관, 군대공학단으로 보내어진다. 뿐만 아니라 월드와이드웹을 통해서 공유되기도 한다. USGS가 실시간 자료를 공개하는 목적은 대중에게 임박한 홍수를 가능한 빨리 경보를 주기 위함이다. 엘니뇨 영향을 감 시하고 줄이려는 노력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하천 흐름에 대한 USGS 실시간 자료를 월 드와이드웹 을 통해서 제공한다 ·과거 엘니뇨 기간동안 하천흐름에 대한 역사적인 정보를 서부 물 관리자들에게 보여준다. 역사 적인 자료는 홍수가 어디서 일어날지를 예측해주는 단서를 제공해준다. 국립 기상청이 제공해주고 있는 기후전망지도를 국립 산사태 취약지도와 조합하여 산사태 잠재성이 증폭하고 있는 지역을 밝혀낸다. 가을과 봄의 지도는 인터넷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http://geohazards.cr.usgs.gov/html_files/landslides/usgsnoaa/index.html). ·샌프란시스코 만과 로스 앤젤레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산 사태 위험 지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시애틀~덴버지역, 북부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사크라멘토 근처, 중앙 애팔라치안이 또한 감시 될 것이다. 워싱턴 포인트 그렌빌레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사이의 태평양 해안 600마일을 탐사하여 다 가올 겨울동안 인명과 재산 피해를 위협할지도 모르는 해안 침식을 감시한다. 에버글레이드와 남부 플로리다의 엘니뇨 영향을 문서화한다. 정상적으로는 겨울동안은 건조한 남부 플로리다가 엘니뇨 영향으로 비가 심하게 올지도 모른다. 에버글레이드를 침수시키고 생물 생활환경을 파괴할지도 모른다. 심한 강우는 담수의 양을 많아져서 플로리다만과 기타 남부플로리다 강어귀로 흘러들어가 염도가 급격히 변하여 강어귀 수생생물에 피해를 줄지도 모른다. 또한 특별응답팀이 하루 24시간 대기하고 있어서 홍수나 산사태가 일어난 1시간 이내에 주 긴급 조정자와 연방 긴급 조장자들 손에 지형지도와 특별지도가 쥐어지도록 하고 있다.

라) 엘리뇨 예측 가능성에 대한 연구 과거에 엘리뇨는 확률론적인 현상으로 파악되었으나, 이 견해는 점차 결정론적으로 바뀌고 있다. 엘리뇨가 결정론적인 현상이라면 예측 가능성은 매우 높다. 엘리뇨가 결정론적 현상이라는 증거는 해수면 온도 변동에서 보다는 수온 약층의 변동에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엘리뇨 지수와 적도 지방의 해수온도 편차의 지연 상관 분포를 살펴보면, 엘리뇨 최Sung기의 18개월전 해수면온도 변동과는 관련성이 적지만 열대 서태평양 하층 (subsurface)의 해수온도와는 큰 상관성이 있다. 이는 엘리뇨가 결정론적인 현상으로 예측 가능함을 암시하며 또한 해양 하층의 변동이 엘리뇨 예측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변수 임을 의미한다. 엘리뇨를 예측하는 모형은 통계 모형 (CCA; Canonical Correlation Analysis), 중간 단계 대기- 해양접합 모형 (Intermediate coupled ocean-atmosphere model), 혼합 모형 (Hybrid Coupled model), 대기-해양 대순환 모형 (CGCM; Coupled General Circulation Model)등이 있다. 이들 모형중 Zebiak and Cane(1987)에 의하여 개발된 중간 단계 대기-해양 접합 모형은 1986-87년 엘리뇨를 성공적으로 예측함으로써, 엘리뇨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모형으로 최근까지 인정되었다. 그러나 올해의 강력한 엘리뇨를 예측하지 못하여 모형의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중간 단계 접합 모형이 올해 엘리뇨 예측에 실패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올해의 엘리뇨를 유 발한 해양의 메모리가 모형의 초기상태(initial condition)에 적절히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즉 중간 단계 접합 모형을 이용한 엘리뇨 예측에 있어서는 모형의 초기 상태를 바람의 응력 자료만을 이용하여 얻기 때문에 이로부터 유도되는 해양의 하층 변동이 제대로 모의되지 않을 경우 예측에 있어서 큰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1990년 전까지 예측 능력이 저조했던 CGCM을 이용한 엘리뇨 예측이 올해를 포함한 최근의 엘리뇨 예측에 있어서 높은 정확성을 보임으로써 예측에 적극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CGCM의 예측 능력이 향상된 것은 모형 자체의 개선보다는 축적된 해양의 관측자료를 이용한 모형의 자료 동화 (assimilation)에 기인한 것으로 인식된다. 즉 엘리뇨 예측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변수인 해양의 열용량 (해양 하층의 해수온도 변동)을 관측으로부터 입수하여 이를 모형에 적용함으로써 관측에 나타난 해양의 메모리를 모형에 인식시키는 과정을 통하여 모형의 예측능력을 향상시킨 것이다. 엘니뇨 예측과 관련된 국내의 연구는 중간 단계 대기-해양 접합 모형을 이용한 연구로써 서울대 대기과학과의 강인식 교수 연구실에서 행하여지고 있다. 이 모형은 Zebiak and Cane을 따라서 개발되었다. 모형의 기본 구조는 대기와 해양이 각각 1층의 경압 모드만을 모의하는 모형이며, 해수면 온도 변동은 수평 이류와 연직 이류 (용승류)로부터 구해진다. 이 같은 구조는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의 경년 변동과 관련된 주요한 모드와 물리 과정만을 포함하고 있다. 이 모형을 이용한 엘리뇨 예측에 있어서 모형의 초기 상태는 Chen et al(1995)를 따라서 구한다. Chen et al의 방법은 해양 모형과 대기 모형을 동시에 spin up하는 방법으로써 관측된 바람의 응력과 대기 모형으로부터 모의된 바람의 응력을 적절히 합하여 해양 모형에 적용함으로써 적분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대기 모형과 해양 모형의 부조화를 최소화하여 예측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이 같은 방법을 이용하여 1986~92년까지의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 편차를 예측한 결과, 열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에 대한 관측과의 상관 계수가 0.76으로써 높은 예측의 정확성을 보여주었다. 한편 중간 단계 모형을 열대 동태평양에 대하여는 높은 예측 능력을 보이고 있으나, 그 밖의 지역에서는 예측 능력이 매우 낮은 편이다. 특히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와 관측과는 음의 상관성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오차를 고유치 분리법 (SVD; Singular Value Decomposition)을 이용하여 보정하였다. 고유치 분리법은 서로 다른 두 변수간의 최대 상관 변동 모드를 찾는데 이용되는 방법이다. 즉, 예측치와 오차(관측과 예측의 차이)간의 상관 모드를 구하고 이를 이용하여 두 변수간의 변환함수를 구하면, 주어진 예측치로부터 오차를 추정할 수 있다. 이로써 예측치의 오차를 보정할 수 있고, 이 결과 서태평양에 나타났던 음의 상관 계수는 모두 높은 양의 상관지역으로 바뀌고 열대 동태평양 지역의 상관성도 향상되었다. 위의 모든 방법을 이용하여 1997~98년 동안의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를 예측한 결과 적은 양의 편차가 열대 동태평양에 나타남이 예측되었다. 이 는 Zebiak이 예측한 결과가 음의 편차인 것과 대조되는 결과이다. 앞으로도 이 모형은 엘리뇨 예측을 위하여 많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엘리뇨의 예측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는 먼저 현재 사 용되고 있는 중간 단계 모형의 개선과 보다 적절한 초기 상태를 구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가 요구되고, 아울러 CGCM을 이용한 예측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관 측이 매우 중요하며, 복잡한 모형을 모의하기에 충분한 컴퓨터의 확보와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력의 양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한편 엘리뇨의 변동과 몬순의 관련성이 서서히 밝혀 지기 시작하면서 엘리뇨와 몬순의 예측에 있어서 두 현상을 모두 모의할 수 있는 모형 개발의 필요성이 인식되었다. 이를 위하여 대기 대순환 모형과 중간 단계 해양 모형을 접합한 모형이 개 발되었다. 이 모형은 경년 변동을 모의하는 능력을 보였으나 아직도 많은 문제점을 지닌 개발단 계의 모형으로, 이 모형이 완성되면 엘리뇨 예측과 엘리뇨와 몬순의 상호작용과 관련된 역학의 이해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위에 언급된 일련의 연구는 여러 기상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 즉, 국내에서는 기상청 (또는 기상 연구소)등과 협력하고, 국외에서는 NCEP과는 엘리뇨 예측과 관련된 정보를 교환하며, IPRC (국제 태평양 연구센터)와는 예측 모형 개발과 관련된 정보를 교 환하고, PMEL로부터 관측자료를 입수할 수 있다.

9)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조사
엘니뇨 변동과 한반도의 기온 및 강수량이 어떤 계절과 어떠한 특정주기에서 관련되어 있는가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엘니뇨의 겨울철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나타났으나, 온난한 겨울철에 항상 엘니뇨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한반도에 온난한 겨울철을 만드는 여러 가지 원인 가운데 엘니뇨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엘니뇨 해의 한반도 여름철 기온은 평년 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한반도 기온 변동 중에서 6년 주기의 변동은 엘니뇨 지수와 약 1년~1.5년 정도의 시간 차이를 가지고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수량은 엘니뇨 여름철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엘니뇨와 한반도의 강수량은 5~7년 정도의 시간 차이를 가지고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주기의 변동은 엘니뇨와 몬순의 상호 변동 시간 규모와 일치한다. 따라서 엘니뇨-몬순-한반도 여름철 기후가 관련성을 가지고 변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도 엘니뇨의 안전지대 아니다.
기상청은 12일 청내 연수원 강당에서 국내 엘니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엘니뇨 안전지대인가」라는 워크숍을 갖고 올 봄부터 나타난 금세기 최악의 엘니뇨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날 참석자들은 한반도 날씨도 엘니뇨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데 공감을 표시하고 예측모델 개발 및 대책마련을 위한 연구와 투자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서울대 康仁植교수(대기과학과)는 『엘니뇨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6년 주기의 기온변동이 엘니뇨와 1년 가량의 시차를 둔 채 연관돼 있으며 엘니뇨 현상이 일어난 해에는 강수량이 다소 증가하고 태풍의 발생 위치와 강도도 평년과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엘니뇨의 영향을 강하게 주장했다. 康교수는 특히『최근 국제연구 프로그램의 결과를 종합해 봐도 여름철 아시아몬순(계절풍)의 강도는 서태평양 해수면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엘니뇨 해에는 몬순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따라서 몬순의 지배를 받고 있는 우리나라도 엘니뇨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이라고 강조했다. 기상청 朴正圭예보관도『올 엘니뇨는 최악의 기 상상태를 기록했던 지난 82∼83년 수준에 이르렀으며, 내년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 망한 뒤『적도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상승으로 기압계의 정상적인 흐름을 막으면서 정체성 순환현상이 나타나 폭우와 가뭄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朴예보관은 최근 한반도 날씨와 관련, 『남부지방 가뭄도 정체된 기압계와 관련이 있는 만큼 엘니뇨 때문이라는 견해가 많지만 아직 직접적인 영향으로 단정하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면서 『올 겨울에는 상층 제트기류가 강화되거나 비정상적인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특이한 기후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기상연구소 權원태 박사는『페루,브라질,호주,짐바브웨 등의 국가에서는 엘니뇨 예측모델을 통해 농축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미국은 매년 지구촌 기후문제를 연구하는데 18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엘니뇨는 기상이변에 그치지 않고 국제 경제에 막 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우리 나라도 자체 연구뿐만 아니라 국제연구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 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엘니뇨와 라니냐의 비교
라니냐란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 서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은 평년보다 상승하게 되고, 찬 해수의 용승 현상 때문에 적도 동태평양에서 저수온 현상이 강화되어 엘니뇨의 반대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을 라니냐(스페인어로 여자아이)라고 한다.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온도는 열대 지역의 강수와 뇌우 활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상상태에서는 일반적으로 인도네시아와 열대 태평양 서쪽 지역에서 강수가 많고, 적도 태평양 동쪽에서는 강수가 적다. 해수면온도와 적도 지역 강수의 평균 패턴은 적도 태평양을 가로질러 부는 하층 동풍 및 상층 서풍과 연관되어 있다. 이 바람 패턴은 열대 태평양 서쪽과 인도네시아에서 저기압 및 상승운동과 관련되고, 열대 태평양 동쪽에서는 고기압과 하강운동에 동반된다. 이러한 조건들이 종 합되어 나타나는 순환이 적도 지역의 워커순환(Walker Circulation)으로 태평양을 가로질러 나타나는 기본적인 대규모 순환이다. 해양의 수온구조를 보면 적도 서태평양에서는 따뜻한 해수 층이 깊고, 적도 동태평양에서는 상대 적으로 얕은 특징이 있다.

라니냐
라니냐 상태는 열대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대기 바람의 대규모 변화의 특징적인 현상이다. 동태평 양을 가로지르는 대기 하층에서의 편동풍(동에서 서로)의 증가열대 동태평양의 대류권 계면 부근의 대기 상층에서의 편서풍(서에서 동으로)의 증가 이 상태는 적도 워커 순환의 강력해진 강도를 반영한다. 라니냐의 성장기 동안에는 해수 표면의 구조가 비정상적으로 얕은 온수대와 열대 동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수온 약층 깊이의 감소로 특징 지워진다. 그러므로, 수온 약층의 기울기는 유역을 가로질러 증가한다. 아주 강한 라니냐 기간에는 확장된 기간동안 수온 약층이 실제로 해양의 표면에 아주 가까이 다가온다. 이 냉각은 해양 혼합층의 깊이의 감소를 표현하며, 해양의 표면에 아주 가까운 영양이 풍부한 해수의 출현을 동반한다. 그러므로, 이것의 존재는 이 지역에서의 해양 생활에 매우 유익하다. 이 상태에 동반하여 해수면 고도는 동태 평양에서 정상 상태 보다 낮아지며, 전 유역을 걸쳐 해양 표면의 고도의 기울기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엘니뇨
엘니뇨 상태는 열대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대기 바람의 대규모 변화의 특징적인 현상이다. 동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대기 하층에서의 편동풍(동에서 서로)의 감소 열대 동태평양의 대류권 계면 부근의 대기 상층에서의 편서풍(서에서 동으로)의 감소 이 상태들은 강한 엘니뇨 상태에서는 완전히 사라지는 적도 워커 순환의 강도의 감소를 나타낸다. 엘니뇨의 성장기 동안에는 해수 표면의 구조가 비정상적으로 깊은 온수대와 열대 동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수온 약층 깊이의 증가로 특징 지워진다. 그러므로, 수온 약층의 기울기는 유역을 가로질러 감소한다. 아주 강한 엘니뇨 기간에는 수온 약층이 실제로 기간 내의 몇 달 동안 열대 태평양 전체를 가로지르며 평평하게도 될 수 있다. 이 상태에 동반하여 해수면 고도는 동태평양에서 정상 상태보다 높아지며, 전 유역을 걸쳐 해양 표면의 고도의 기울기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3.결론

1)엘니뇨의 대처방안

가)미국의 엘니뇨 대책반 82∼83년에 걸쳐 엘니뇨 현상이 발달했던 당시 페루는 GNP의 12%가량이 감소하는 등 농업, 수산업 전반에 걸쳐 큰 타격을 입었으며 미국은 83년 여름에 가뭄으로 수백명이 더위로 사망하고, 가축과 농작물의 피해 등 열대지역에 위치한 나라들은 농산물의 피해를 입었던 것을 감안할 때,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지구촌 세계 곳곳에서는 이상 기상을 초래하는 엘니뇨 현상에 대해 대처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엘니뇨가 거의 절정에 달할 때까지 예측을 하지 못했던 82∼83년 엘니뇨 때와는 달리 그간의 노력으로 선진국의 엘니뇨 감시와 예측능력은 상당히 발전된 수준이다. 선진국들은 엘니뇨의 발달을 미리 예측하여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를 줄이기 위하여 농업·수산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에 홍보를 게을리 하지 않고, 엘니뇨 비상사 태를 선포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불등에 의한 생태계의 파괴는 회복하는데 최소 5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하여 우리 나라도 기상청 전문가 5인과 학계인사 3인으로 "엘니뇨 대책반"을 구성했으며, 미국 국제 기후 예측 연구소 등과 연계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또한 관련부처들과 함께 엘니뇨 워크샵을 개최하여 보다 내실있는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며, 엘니뇨 및 기후변화에 대한 범 정부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나)행자부, 엘니뇨 종합대책 발표 정부는 엘니뇨 현상에 따른 홍수 및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2011년까지 30~40개의 댐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엘니뇨 현상을 전담할 기구를 기상청 내에 설치키로 했다. 행정 자치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엘니뇨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11년께 31억t의 물을 여유분으로 확보,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댐을 30~40개 더 건설, 용수 예비율을 8.5%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목적 댐을 지을 수 있는 적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배수 펌프장의 건설투자도 촉진하기로 했다. 또 엘니뇨 관측장비및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할 전담기구를 신설하는 한편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대기과학에 국한된 연구대상을 해양까지 포함, 장기 국가 정책 과제로 연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 중국, 일본의 장기 예보 전문가와 합동회의를 개최, 여름철 기상을 예측하며 선진국의 관측기술 도입 등을 통해 엘니뇨 조기 경보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국 지하수 보존량과 연간 생성량을 일제 조사하며 지역별 및 병충해별로 "방제의 날"을 선정, 방제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해 봄에 발생한 엘니뇨 현상이 오는 8월 끝날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오는 25일까지 엘니뇨 종합대책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