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명의 양태와 생물종의 감소


















1. 생물종 다양성의 보존

생물종의 감소 원인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하여 생각을 할 수 있다. 첫째, 서식지의 유실이나 변형이 원인이며, 서식지가 90% 줄어들면 종의 수는 50%가 감소하게 된다. 둘째, 과도한 남획에 의해서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 셋째, 농약의 과다 사용, 대기오염,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하수등이 생물 종의 수를 감소시켜 왔다. 넷째, 외래종들이 들어와 서식지의 환경을 변형시킴으로써 고유 동식물군의 수를 감소시켜 왔다.

2. 자연적인 절멸

근년에 지구 역사상 일찍이 없었던 속도로 급속히 생산종이 절멸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절멸이란 생물의 후손을 남기지 않고 종을 단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30억년 전에 단세포생물의 출현으로 시작된 지구상의 생물의 진화는 500만 종이나 되는 다양한 생물의 세계로 발전하였다. 그것은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에 실패하거나, 타생물과의 경쟁에 패한 낡은 타입의 생물의 절멸과 그 후에 실현된 복잡한 생태계, 적응의 고도화, 그리고 종류의 증가 과정 등이 었다. 진화의 역사는 절멸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절멸은 생물의 진화에 있어서 필연적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절멸이라고 할 때에는 중세대의 백세기 말경(약 6500만년전)에 일어난 공룡의 절멸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쥬라, 백세기에 전성했던 공룡의 절멸 원인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것은 유성과 지구의 충돌이다. 즉 공룡은 천재지변에 의해 멸종되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 백세기의 말기에는 육상뿐 아니라 해중에서도 대량의 절멸이 생겼다. 그 하나는 암모나이트류이며 공룡과 때를 같이하여 절멸하였다. 또 하나는 원치이매패류이다. 굴과 비슷한 한쪽의 껍질이 큰 기형의 두쪽조개로서 따뜻한 바다에서 군생하여 산호대신으로 초를 이루고 있었으나 백세기 말기에 절멸하였다. 가장 가까운 시대, 즉 포유류의 시대에도 대량절멸의 예가 있다. 포유류 중 절멸한 짐승은 거대한 체구를 가진 종류의 동물이었다. 예를 들어 신생대의 중간에는 인도리코테우스라는 체고 5.4m나 되는 사상최대의 육상포유류가 있었고, 180∼160만년 전의 빙하기에는 곰 정도 크기의 비바가 미국에 서식했고, 1.8m의 뿔은 가진 들소의 일종이 북미의 서부에 서식하였다고 한다. 또 충분히 성장한 아프리카 코끼리보다도 30%나 큰 맘모스도 널리 분포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포유류는 빙하기의 진전에 따르는 기후조건의 악화에 의하여 자연 쇠망하였다고 생각된다.

3. 인위적인 절멸

이상에서 살펴 본 종의 절멸은 천재지변, 특히 기후조건의 악화에 의하여 멸망하고, 새로운 환경에 보다 적응한 후계의 그룹에 의해서 그 지위가 대체되었다. 그야말로 자연의 절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라는 종이 나타난 후부터는 "자연의 절멸"과는 다른 말하자면 "부자연스런 절멸"이 빈발하게 되었다. "부자연스런 절멸"이란 점을 그것이 모두 사람이라는 단일한 생물종에 의하여 일으켜지고 있다는 점, 생물의 진화라는 척도에서 보면 빈도가 높다는 점(종의 생명을 완수하지 못하게 한다), 절멸에 의해서 공백으로 되는 생태적지 위를 메울 후계 생물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점 등이다. 200∼100만년 전에 나타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그 후에 출현한 네안데르탈인 등의 인류의 선조가 타생물의 절멸에 인위적 영향을 주었으리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이러한 인류와 그 후에 나타난 호모사피엔스는 모두 수렵인이었으며, 호모사피엔스는 인류가 살지 않았던 대륙에도 진출했다. d인류가 새로운 대륙으로 진출한 것은 오스트렐리아에는 3만년 이상 전에, 북미에는 2만천년 전에 진출하고 있었다고 본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과 같이 환경과 조화하여 생활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고, 상당한 속도로 대형의 포유동물을 절멸시켰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류가 새로운 대륙으로 진출한 후 오스트렐리아에서는 포유동물의 86%이상과 유대류의 30%이상이 절멸하였고, 북미에서는 대형동물의 70∼73%가 절멸하였다. 아프리카에서는 대형포유류의 40%가 절멸하였고, 유럽, 아시아, 남미에서도 같은 상황이었다. 또 마다가스칼과 같은 인류가 식민한 곳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다. 수렵기술이 세련됨에 따라서 종의 절멸은 더욱 확실히 증가했다. 특히 17세기에 근대적 화기가 도입됨으로부터 서구식민주의가 전개되어 종의 절멸은 더욱 대량적, 가속적으로 진행되었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거기에 대규모의 환경파괴와 오염이라는 절멸요인이 가하여지게 됨으로써 생물의 절멸의 역사에는 새로운 양상이 전개되었다. 이것을 "제 2의 절멸의 물결"이라고도 한다. 인간이 과거에 멸종시킨 종자 중 가장 유명한 사례로 흔한 "great auk"의 예를 든다. 1534년에 프랑스의 탐험가 Jacques Cartier가 뉴펀드랜드 해안의 펑크섬에서 "great auk"를 처음 발견했는데, 그 대원들이 몇 마리를 잡아서 식량으로 한 것이 이 불운의 새가 인류와 처음 접촉한 사건이었다. 그후 18세기 후반 베개와 매트리스의 속으로 쓰일 깃털을 구하려는 인간에 의해 무차별 포획되었다. 1884년 6월 3일, 아이슬랜드 남쪽 해안의 엘니섬에서 두 어부가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한쌍의 "great auk"를 포획 및 살해하였으며, 이 한쌍이 품고 있던 마지막 알을 깨뜨려 버렸다. 이로써 "great auk"는 절멸되어 버렸다. 공룡의 절멸은 돌발적 파괴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실제로는 아마도 절멸까지에는 수 백 만년을 소요했을런지 모른다. 여기에 비하면 인간활동에 의해서 야기되는 생의 절멸은 "great auk"의 예에서 보듯이 인간의 목적의 이익만 위해서 움직이며 생태계의 균형따위는 아랑곳 없는 즉흥적, 맹목적이고 그 방법은 실로 파괴적이라고 할 수 있다.

4. 생물 종의 절멸 및 감소

생명의 종은 다종, 다양하지만 크게 나누면 동, 식물계와 균계, 원생생물계, 모네라계의 5계로 분류할 수 있다. 현재의 지구상의 생물종 총수는 이미 밝혀진 것의 거의 5배로부터 30배, 즉 5백만으로부터 3천만이라는 극히 넓은 폭의 숫자로 표시되고 있다. 이 숫자는 열대림에 생식하는 곤충과 기타 무척추동물 식물 등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는 연구그룹의 성과에 추정근거를 두고 있다. 이와 같이 생물의 세계는 다양성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열대림지역과 육지에 비해 상세한 연구가 어려운 거대한 해양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이런 것을 볼 때 생명의 세계 나아가서는 자연이 우리들에게 마지의 영역이라는 것을 실감케 한다. 3천 만종이라고 하는 다양성을 가지는 생물계로 발전하기 위하여는 30억년이라는 오랜 진화의 역사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그 생물계는 지금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맹렬한 속도로 절멸 또는 감소해 가고 있다. 그 원인을 살피고 대응책을 찾기 위하여 우선 생물의 절멸과 감소의 원인을 살펴 보기로 한다. 첫째, 남획이다. 즉 어떤 동물은 번식하는 율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포획됨으로써 절멸되어 버리는 것이다. 1만 년 전에 절멸된 맘모스와 캘리포니아의 그리즈의 곰이 이 범주에 속하며, 현재에는 코끼리와 코뿔소가 상아와 뿔 때문에 남획되고 있다. 식물 중에서는 자연서식의 난초와 선인장의 많은 종류가 멸종되었다. 둘째, 인간이 기존의 생태계에 새로운 종자를 투입함으로써 기존의 생태계에 있던 종자가 멸종되어 버리는 경우이다. 유럽에서 건너간 염소와 쥐가 북미대륙의 많은 동식물의 종자를 절멸시킨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아프리카 빅토리아 호수에 양식어업을 위해 투입된 나일농어가 빅토리아 호수의 기존의 수백종의 어류를 먹어치운 사례 또한 유명하다. 셋째, 서식지가 파괴됨에 따라 종자가 절멸되는 경우이다. 식량생산을 위해 개간을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기존의 야생식물종자가 많이 절멸되었다.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열대림의 파괴로 인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 파괴는 가장 심각한 지구적인 문제로 되고 있다. 한때는 원시림이었던 대서양 쪽의 아마존삼림과 말레이사아의 삼림은 거의 파괴되었으며, 보르네오와 필리핀의 열대삼림도 그러하다. 열대림 소실의 생물계에 대한 영향은 열대림의 기구에서 기술한 바있으나, 열대림의 소실은 5백만종으로부터 3천만종이나 존재한다고 하는 생물종 중, 금세기까지에는 그 5∼20%를 소멸시킬지 모른다고 열대우림에 관한 연구성과에세 추측하고 있다. 열대우림은 지구 육지면적의 겨우 7%를 점하는데 지나지 않으나, 거기에는 생물전체의 반수 이상의 종이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페루의 어떤 보호구에서는 한 개의 나무에서 26속 43종의 개미가 발견되었는데 그 수는 영국전체의 개미의 종수에 해당한다. 또 보르네오에서는 10ha의 조사기구에서 700종류의 수목을 발견하였는데 이것은 북미 총 수목종수와 거의 같다. 이러한 다양성의 극치를 보이고 있는 열대림은 현재 맹렬한 속도로 파괴되고 있다. 기타 생물의 종이 다양하고 위험한 상태에 있는 식생지대는 열대지역의 산호초, 성립이 오래된 호수, 연안지역의 습지 등을 들 수 있으나, 소실의 속도가 빠르게 그 규모도 크다. 이러한 사실은 열대림의 파괴가 직접적으로 종의 절멸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넷째, 도미노 효과로 종이 절멸되고 있다. 모든 종자는 그 생존을 다른 종자에게 의존하고 있다. 예를 들면 1914년에 파나마운하가 완성되자 콜로라도지역이 인공호수의 섬이 되었는데, 그러자 재규어 등 대형 육식동물이 사라지자, 원숭이, 산돼지 등 중간단계의 육식동물이 이상번식하였고 그러자 개미핥이새가 이들의 먹이가 되어 그 섬에서 절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