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동식물 종의 보존의 필요성


















인류는 지구 생태계의 한부분이며, 생태계 속의 모든 종자는 상호 의존하여 생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궁극적인 생태계의 균형유지야 말로 우리가 종자를 보호하여야 할 근본적 이유이지만 이는 사실 너무나 추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따라서 야생동물이 보호되어야 할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류의 식량생산의 원천으로서의 종자, 특히 식물종자의 다양성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인간의 주곡으로 쓰이는 식물은 20개 종자에 불과하다. 과학자들은 병충해에 강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또한 물을 덜 필요로 하는 새로운 식물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 다른 종자와의 교배는 새로운 종자 개발의 관건이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야생동식물의 종자도 미래의 중요한 식량자원으로 개발될 수 있는데 지금과 같은 속도로 야생동식물의 종자가 절멸되면 이러한 가능성을 봉쇄해 버리는 것이 된다. 둘째, 많은 야생동식물 종자는 의약품의 원료로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약 400개 이상의 식물종이 처방약품의 원료인데, 그 중 27종은 야생종이다. 많은 야생동식물은 심장질환, 암, 알레르기 등에 대한 치료제로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현재와 같은 열대삼림의 파괴는 많은 의약품의 자원을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셋째, 많은 야생동식물은 에너지자원의 원천이기도 하다. 석유나 석탄이 고갈되면 인류는 이에 대체할 에너지자원을 찾아야 하는데, 야생식물 중에는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종자가 있음이 이미 밝혀졌다. 멕시코와 남서미국의 야생식물인 호호바는 윤활유의 재료로, 그리고 남미의 바바소야자는 세탁비누의 원료로 쓰일 수 있는 기름을 갖고 있다는 것도 밝혀진 바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집중된다면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야생 종으로부터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넷째, 야생동식물은 인간에게 막대한 미적 그리고 레크레이션적 가치를 갖고 있다. 전세계에 걸쳐 있는 동물원과 식물원, 그리고 야생동식물을 감상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취미인구의 증가, 그리고 선진국에서 거주지역이 도심에서 교외로 뻗어 나가는 것 등은 인간생활에서 야생자원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다섯째, 야생동식물을 보호하여야 하는 것은 윤리적이고 도덕적 문제이기도 하다. 즉 생물학적으로 종의 다양성을 보전하여 다음 세대에 유용하게 사용되도록 하는 것은 바로 현세대의 다음 세대에 대한 도덕적 윤리적 의무이기도 하다. 여섯째, 가장 궁극적으로 야생동식물의 종의 보전은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극히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떠한 종류의 새들은 수초와 수질오염물질을 제거하기도 하며, 어떤 식물종자는 강우량을 조절하기도 하며, 또 어떤 식물종자는 토양의 침식을 예방하기도 한다. 종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지구의 생태계를 유지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상당수의 학자들은 종의 다양성을 파괴하는 것을 핵전쟁 다음으로 지구의 미래를 파괴하는 행동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