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의 탄원서


















안녕!, 난 오존분자야. 난 지구에서 24km 떨어진 하늘에서 살고 있어. 태양에서 나오는 자외선이 지구에 사는 너희들에게 내리쬐기 전에 잡아먹는 일을 하지. 우리 오존분자들은 이런 일을 하는 "지구수비대"이므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런데 우리들에게 예기치 않은 변화가 일어났어. 지구수비대원들인 우리 오존분자들이 옛날만큼 그리 많지 않게 된거야. 그 이유를 설명해주려고 내가 여기 왔단다. 친구들아, 모든 문제는 사람들이 CFC라는 화학물질을 쓰기 시작하면서 발생했어. 너흰 잘 모르겠지만, 너희들을 매일 CFC가 든 제품을 쓰고 있을 거야. 하얀색의 스티로폼 접시들이 쓰레기장에 흩어져 있는 것을 매일 볼거야. CFC는 냉장고나 에어컨의 냉각제로도 쓰이지. 스프레이에도 들어있단다. 그러나 CFC는 이런 제품들에 영원히 숨어있는게 아냐. 폐차장에 가보면 버려진 차의 에어컨에서 기체 형태의 CFC가 서서히 뿜어 나오지. CFC는 스티로폼을 잘게 부술 때도 발생해. 스티로폼이 만들어질 때도 CFC라는 물질은 공기중으로 나온단다. CFC는 공기중으로 나온 뒤 서서히 하늘 높이 올라가지. 우리가 머물고 있는 이곳까지 올라오려면 10년에서 15년이나 걸린단다. 우리 오존분자들이 하늘에서 한데 뭉쳐있는 오존층은 태양의 강렬한 자외선을 막아준단다. 자외선은 워낙 강해서 지구 표면에 도달하면 무자비하게 생물들을 파괴시키지. 지구를 파괴하는 "외계의 침입자"들이란다. 자외선을 너무 많이 쬔 사람들은 눈이 멀어 버리고, 피부가 망가져 버려. 식물들도 피부가 있지 않니? 그 식물들의 겉 표면도 모두 타서 없어진단다. 하지만 외계의 침입자인 자외선도 우리 수비대가 막으면 꼼짝 못하지. 지구에서 생물들이 자외선의 걱정없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것은 우리 오존 덕이야. 만일 우리 오존들이 없다면 지구는 지옥으로 변해버릴거야. 어떤 생물들도 살 수 없게 된단다. 그러나 만일 공기 중에 흩어진 CFC가 오존분자들을 뚫고서 하늘 높이 오존층 너머로 올라가 버린다면. . . . "우당탕 쾅쾅!" CFC는 자외선을 쬐면서 무시무시하게 변한단다. 그들은 곧바로 우리 지구 수비대 오존분자들을 잡아먹는 "괴물"로 변하는 거야. 지구에서도 남극 상공에 있는 오존층은 정말 큰 위험에 처해있어. 엄청난 양의 CFC가 괴물로 변해 우리 오존분자들을 잡아먹고 있거든. 남극 오존의 절반이 이 괴물들의 먹이가 되는 때도 있단다. 난 거기에 살지 않는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이제 내 이야기는 끝났어. 이제 너희들은 지구 상공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됐을 거야. 외계의 침입자인 자외선을 막아주는 우리 지구수비대 오존들이 CFC 때문에 죽어가고 있어. 난 너희들이 우리 오존분자들을 돕기 위해 어떤 일을 해줄 것으로 믿어. 우리들이 너희들의 고운 피부를 잘 보존해 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