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그냥두면 10년뒤 대재앙


















2005.01.25

'국제기후변화 태스크포스팀' 보고서
"기온 2도 올라 가뭄·전염병 만연할것"
이산화탄소 급증, 기후변화 통제불능
 
‘지구 온난화를 이대로 방치하면 10년 뒤 지구에 대재앙이 올 수 있다.’ 이산화탄소(CO2) 과다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위험수위에 도달, 현상태로 10년만 더 가면 엄청난 기상이변 등 재앙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유엔 환경계획과 미국·영국·호주의 환경연구소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기후변화 태스크포스’팀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기후의 도전에 대한 대응(Meeting the Climate Challenge)’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무렵인 1750년 이후 250여년간 0.8도 상승했다”며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 속도가 빨라져 이런 추세라면 향후 10년 내 온도 상승폭이 2도에 이르고, 생태계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구온도를 상승시키는 이산화탄소 밀도가 산업혁명을 전후한 1750년대에 280ppm이었던 것이 최근 급속히 높아져 379ppm에 이른다”며 “10년 뒤면 이산화탄소 밀도가 400ppm에 이르고 지구 평균기온도 2도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화가 덜 진행됐던 시기에는 이산화탄소 밀도증가와 그에 따른 온도상승이 완만하게 진행됐으나, 최근 들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대기 중 축적량이 급증하면서 그에 따라 온도도 급상승할 것이란 설명이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동규 교수는 “1990년대 이후 대기오염 악화와 기상이변이 급증하면서 과학자들이 지구온난화 등 기후 예측모델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며 “여러 요인들이 축적돼 이산화탄소량 증가에 따른 기온상승이 급격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기상청 권원태 기후연구실장은 “그동안 완만하게 상승해 온 해수 온도가 급속도로 올라가 기후에 큰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지구의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당시보다 2도 이상 올라가면 해수면 및 해수온도 상승으로 가뭄과 홍수 등이 특정지역에 집중돼, 세계는 지역별로 사막화가 진행되거나 집중 폭우와 홍수가 빈발해 재해와 흉작 및 식수부족, 전염병 만연 등으로 재앙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은 한국에도 미친다. 기상청 기후연구실에 따르면, 지난 1910년 이후 한반도의 기온은 약 1.5도 상승했고, 앞으로 교토의정서의 이산화탄소 감축계획안이 실현되다 하더라도 2100년까지 4도가 상승할 전망이다. 해수면 높이 역시 북극 빙하가 녹고 해수온도 상승에 의한 팽창 효과로 인해 100년 뒤엔 20~80㎝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한다. 기후상의 변화로는 전체 강수량은 증가하면서 비오는 날 수는 줄어들어 극단적인 홍수와 가뭄이 번갈아 오는 상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