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예측



















2007-04-12 09:30:00

 미국 뉴스위크지의 1975년 4월 28일자 커버스토리는 ‘차가워지는 세상’이란 기사였다. 일부 기후물리학자들이 온실효과 때문에 빙하시대가 다시 오리라고 예견한 과학기사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에워싸게 되고 그것이 온실이 되어 지표에 닿는 태양열의 양을 줄어들게 만들어 지구가 추워지리라는 논리였다.

 ▼환경부가 지난주 유엔기후변화위원회 4차평가보고서 요약본을 냈다. 온실효과로 인한 지금의 지구온난화를 방치하면 오는 2080년에는 지구 기온이 섭씨 3도쯤 오르고 육지 30%이상이 사라지면서 인류가 재앙에 직면할 거라는 내용이다. 2100년께는 평균기온이 최고 6.4도가 올라 해수면은 59cm 높아져 지구 생물의 거의 전부가 멸종하리라는 무서운 경고도 담겼다.

 ▼30년 시차의 과학자들 기후예측이 이렇게 ‘양극화’되었다. 온난화가 문제인가, 한랭화를 걱정해야 하는가. 70년대 미 대통령 지미 카터는 지구 한랭화 대책을 마련하자고 유엔에 호소하더니, 이제 온난화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큰 일난다는 주장이 전 세계를 덮고 있다. 하긴 미국 같은 부자나라들은 온난화 재앙 경고에 둔감한 편이긴 하지만 말이다.

 ▼지구의 허파라고 하는 아마존의 숲 훼손이 온실효과를 심화시킬 것인지 여부에 대해 어떤 학자들은 ‘상식’과는 동떨어진 대답을 한다. 아마존 숲이 자연 상태에서 썩으면서 내놓는 메탄이 연간 10억톤인데, 메탄은 온실효과 유발률이 이산화탄소의 23배이므로 매년 230억톤의 탄소 등가물이 여기서 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온실효과가 문제라면 아마존 숲의 메탄이 더 문제라는 주장이다. 요컨대 지구의 운명을 두고 우리는 너무 호들갑을 떨지 말라는 말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