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현실이다




















부산지역 해수면이 지난 30여 년간 8~9㎝ 가량 상승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그동안 관측해 온 해수면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제주의 경우는 더욱 심해서 연간 0.5㎝씩 지난 43년간 21.9㎝가 올라갔다고 한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지구온난화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기체로 인하여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이다. 이산화탄소로 대표되는 온실가스의 대부분은 석유 및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 발생하게 된다. 결국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길이 지구온난화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란 얘기다.

'가이아 이론(GAIA theory)'의 창시자이자 환경 운동의 선구자였던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의 주장은 매우 시사적이다. 그는 언제 상용화될지 모르는 미래의 청정에너지에만 매달려 있는 '그린 로맨티시즘(Green Romanticism)'의 환상을 깨라고 환경론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풍력 발전이나 태양열 발전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어떤 정치인도,과학자도,풍력발전도,바이오연료도 지구를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의 위험으로부터 구할 수 없으며,위험을 조금이나마 늦추는 방법이 바로 '원자력발전의 대량 확산'이라는 것이다.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면서도 자국내 사정을 들어 교토체제 가입을 미루던 미국도 변화하고 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을 통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충격적인 모습을 선보였고,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주지사는 공화당원임에도 불구하고 탄소세와 온실가스 상한 및 거래 제도를 도입했으며,급기야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금년 국정연설을 통해 향후 10년간 석유 소비를 20%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다.

14년 만에 한강이 얼지 않는 가운데,금년 겨울은 100년 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에너지 소비량 세계 10위,석유소비량 세계 7위,전력소비량 세계 10위,석탄소비량 세계 9위,온실가스 배출규모 세계 9위에 해당하는 우리나라가 원자력발전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박웅·고리원자력발전소 안전과장  
/ 입력시간: 2007. 02.21.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