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예방을 생활화 하자


















울창한 숲을 산불로 부터 보호하자

박병성(park592) 기자    
 
산림청은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불은 관계습도가 극히 낮은 봄 또는 가을철에 편중되어 있고 또 주5일제 근무확산으로 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아 산불발생 우려가 높아졌다.

산불이라 하니까 우리집 재산이 불이 나서 타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의 일로 여기기 쉬우나, 우리나라 임상이 좋아서 나무가 ha당 100㎥이 들어서있는 산림이 1ha가 산불로 소실이 되면 임목가격으로 100만원어치가 잿더미로 사라지고 ha당 180만원의 조림비를 재투자하여야 한다.

또한 애써 가꾸어 놓은 산이 황폐되어 장마철마다 홍수가 나고 물난리를 겪어야하며 비가오지 않으면 상류수원이 고갈될 수도 있다. 이렇게 산불이 나면 수십 ha를 태우는 것이 보통이므로 재화의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수십 년씩 공들여 가꾼 산림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산불에 대하여 우리나라도 이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산불예방에 임하고 있으나 외국의 경우, 학교에서 배우는 산림보호학교재에서 가장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산불에 관한 것이다. 이렇게 산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산림병해충 같은 것이 무섭기는 하더라도 하루아침에 산불이 나서 순식간에 잿더미가 될 만큼 무서운 것이 못되고 또 도벌이나 난벌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곧 국가적 차원에서 볼 때는 손실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진 임업국의 경우 산불에 역점을 두고 산림보호를 한다.

최근 우리나라 산불의 원인을 보면 원인미상의 산불도 있지만 그것은 극히 저조하고 대부분이 사람에 의한 실수에서 오는 것이 95%를 넘어서고 있다. 등산객의 담뱃불, 논·밭두렁 및 쓰레기소각, 어린이불장난 등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사람이 주의만 하면 이 무서운 산불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므로 우선 산에 들어갈 때는 불에 대한 철저한 통제가 필요하고 부득이 불을 이용할 때에도 안전점검을 생활화하여 나 하나의 부주의로 금수강산을 불태우는 불상사를 내서는 안 된다.

또한 산림과 연접된 지역에서는 논·밭두렁 및 폐기물을 소각 하여서는 안 되며, 만약 불을 놓을 경우 임의로 놓을 것이 아니고 관에 신고를 하고 관의 입회하에 실시해야 할 것이다.

산불에 대한 미연방지책으로 당국에서 70~80년대처럼 산불 규모별로 지역 관계관에게 책임소재를 정하고 산불이 났을 때 그 책임을 묻는 것 등은 상당히 좋은 방침이라 본다.

그러나 산불이 발생하면 산림이 울창하고 진화 시 진화인력, 진화기술과 장비가 부족하여 실지 산불이 나면 속수무책으로 많은 산을 태워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일선기관에 산불이 났을 때 책임을 지고 산불을 진화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해서 속수무책으로 많은 산림자원을 불태우는 실정을 직시하고 정부는 우선 산불진화인력을 양성하여 이론과 실기교육을 해야 한다.
산불진화도 과거 나뭇가지 등을 꺾어서 두드리는 재래식에서 산불진화헬기 등 첨단 과학적인 장비로 많이 발전되었으나 더 나아가 개소마다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진화장비도 갖추어서 산불이 발생하면 능동적이며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

산불방지에 대한 예산이 지극히 미약하지만 산불예방이 조림사업 또는 나아가서는 다른 산업시설에 투자되는 자금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해야한다.

오늘날 산림이 주는 혜택은 너만 받는 것도 아니고 나만 받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세금으로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공 드려 가꾼 산림자원을 보존해야할 의무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 산불이 발생하면 산불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산불진화대원이 되어 한 몫을 해야 한다.  


 2006-05-0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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