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홍수 피해 사망·실종자 600명 두 배로 늘어


















2007년 08월 26일 뉴시스

【서울=뉴시스】 북한이 25일 엄청난 피해를 부른 홍수로, 최소한 600명의 주민이 사망 혹은 실종됐다고 밝혔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는 앞서 북한이 국제 구호단체에 밝힌 이전 공식 집계 300명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사는 중앙 통계국의 수치를 인용하여, 최소한 600명이 죽거나 실종되고 수천 명이 다쳤다면서 "지금까지의 집계 결과 이달 초 내린 호우에 따른 대규모 경제적 손실로 주민들의 삶과 경제 건설에 유례없는 난국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24만 가구의 주택이 전부 혹은 일부 파괴되거나 침수돼 10만 명이 집을 잃었고 그 외에 90만 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또 20만㏊의 농경지가 수몰되거나 수확 직전에 씻겨 나갔다고 조선중앙통신사는 말했다.

북한은 홍수 이전에도 올해 식량수요의 20%인 100만 톤의 식량이 부족했으며,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해외원조에 의존하고 있었다.

조선중앙통신사는 또 1000여개의 주요 생산시설 및 광산 단지와 공장을 비롯해, 8000여개의 공공건물, 학교, 병원시설과 탁아소가 전부 혹은 일부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사는 "국가 경제의 모든 부분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 경제가 홍수 및 북핵 문제 등으로 1.1% 감소했다고 밝혔었다.

국제구호단체는 이번 홍수가 10년래 최악의 것이라면서 산허리를 깎아 농경지로 만드는 바람에 주기적인 홍수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전소와 탄광 등 중요 에너지 시설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변전소 수십곳이 물에 잠기고 수력발전소가 파괴되거나 침수됐으며 300여개의 탄갱이 홍수에 잠기고 수십만톤의 석탄이 유실됐다.

또 100여개의 도로나 철로가 씻겨나가고 산사태로 최소한 200군데에서 철로가 매몰됐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유주영기자 bo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