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위기 고조



















 
45년 뒤 '100만년來 최고 기온'… 동·식물 멸종할 수도  
 
지구 기온이 지난 30년 동안 빠른 속도로 상승해 45년 뒤에는 100만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AP통신과 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 소장인 제임스 핸슨 박사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구의 평균기온이 지난 30년간 섭씨 0.2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속도라면 45년 뒤 100만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지구의 평균온도가 1도 더 상승할 경우 폭염과 산불, 홍수 등이 빈번해지고 빙하가 사라지면서 가뭄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헨슨 박사는 “지금은 간빙기(빙하기 사이 비교적 기후가 따뜻했던 시기) 중 가장 더웠던 시기와 매우 비슷하지만, 만일 기온이 평균 섭씨 2∼3도가 더 오른다면 지구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행성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는 육지보다 천천히 온난화하고 있으나 인도양과 서태평양에서는 온난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와 엘니뇨(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온난화 현상이 극지에 가까울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많은 동식물이 생존 환경을 찾아 극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식물 1700여종이 지난 50년 동안 10년에 6.4㎞씩 극지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1975∼2005년 온도대 이동 속도는 10년에 40㎞로 동식물의 이동 속도가 온도대 이동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핸슨 박사는 기후대의 급속한 이동은 개발로 서식지를 잃어가는 동식물에 새로운 위협요인이 될 것이며, 온난화 속도를 늦추지 못하면 많은 동식물이 멸종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이는 인류가 발생시킨 오염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인류는 반드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200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