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딘 미·멕시코 북상… 미국 초토화시킨 카트리나급 확장 초비상


















2007년 08월 19일 국민일보

허리케인 딘이 슈퍼 태풍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멕시코, 미국 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카리브해 일대 국가들에 초비상이 걸렸다고 AP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딘은 카리브해를 지나며 더욱 세력을 확장, 현재는 2005년 8월 미 동남부 지역을 초토화시켰던 카트리나급(5급)으로 격상됐다.

태풍의 경로에 위치한 국가들은 태풍경보를 내리고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이미 태풍의 사정권에 들어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아이티 등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사람이 죽고 가옥이 부서지는 등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 경로 한가운데 자리잡은 자메이카와 케이먼군도는 주민들을 피난처로 이동시키고 관광객들을 대피시켰으며 주민들도 물과 비상식량을 비축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아이티도 경계령을 발동, 모든 항공기와 선박의 운항을 금지하고 산과 해안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유명 휴양지들도 주민과 관광객을 대피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허리케인 딘이 미국 텍사스주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는 기상 예보에 따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허리케인이 텍사스주를 강타할 경우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긴급조치를 승인했다.

허리케인 영향으로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귀환 일정도 하루 앞당겨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머무르고 있는 엔데버호가 당초 오는 22일 플로리다 소재 케네디 우주센터로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21일로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