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 뼈건강 자신 말라


















2007년 08월 28일 뉴시스

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회사원 김모씨(39세)는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본인이 골감소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는 “골감소증은 골다공증의 전단계라고 들었는데 골다공증은 여성, 특히 할머니들이 앓는 질환이 아니냐며 나름대로 젊고 건강에 자신 있었는데 충격적이다 ” 라며 아연실색했다.

최근 모 한방병원에서 실시한 골밀도 조사에 따르면 30대 남성 42퍼센트, 40대에서는 38퍼센트가 골감소증을 갖고 있었으며 40대 여성의 30퍼센트 정도가 골감소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조사로 인해 중, 노년층의 골다공증 뿐 아니라 젊은 남성에게서는 골다공증 전단계인 골감소증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젊은 남성들은 골다공증에 대한 각성이 부족하고 여성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 골밀도 검사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건강에 자신 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뼈는? 남성 골다공증은 여성에 비해 평균 5-10년 이상 늦게 나타날 수 있지만 이에 반해 골다공증의 전단계인 골감소증은 나이를 구분하지 않는다.

건국대학교병원(kuh.ac.kr) 정형외과 오광준 교수는 “여성의 골감소증은 폐경을 전후로 발생하지만 남성에게는 원인이 다양하다” 고 전했다.

남성에게는 가족력과 남성 호르몬 감소, 체격, 흡연, 카페인 섭취 등 골감소증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 인자는 다양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과도한 음주를 빼놓을 수 없다.

술은 뼈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은 조골세포의 증식을 방해하고 기능을 억제하며 뼈를 갉아먹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증가시킨다.

또한 음주로 인한 간 손상은 칼슘의 흡수에 관여하는 비타민D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남성의 체격 조건과도 관련 있다. 특히 체질적으로 움직임이 적고 야윈 체형을 가진 남성들은 골감소증을 보인 전체 환자 중 상당 비율을 차지한다.

흥미로운 점은 뼈도 훨씬 두껍고 체격도 건강한 3,40 대 남성이 40대 여성과 비교해도 만만치 않게 골감소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여성의 가진 위험 인자를 훨씬 초과할 수 있는 음주와 흡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 골감소증의 위험정도는 여성의 골감소증과 비교해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남성은 외부 활동이 잦은 환경에 노출돼 있다. 따라서 골감소증이 하나의 골절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원인인자 없애면 골다공증까지 가지 않을 수 있어 인하대학교(inha.com) 정형외과 문경호 교수는 “골감소증이 있다고 해서 꼭 골다공증으로 전개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더불어 골감소증의 진행 속도는 개개인의 체질, 나이, 위험인자에 노출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므로 골감소증의 원인이 되는 인자들을 제거하고, 적당한 운동, 칼슘과 비타민 D의 충분한 섭취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남성의 골감소증은 여성과 달리 다양한 원인 인자에 의해 발생하므로 노화와는 별개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큰 차이점이 있다고 문교수는 설명했다.

이는 젊은 사람도 예외는 아니며 골감소증을 막기 위한 예방으로는 무엇보다 운동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운동은 뼈를 자격시켜 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야외 운동은 햇빛에 대한 노출이 많아져 비타민D 섭취를 늘림으로써 칼슘의 체내 흡수를 증가시켜 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한편 골밀도 검사는 여성은 60세 이상, 남성의 경우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3-6개월에 한 번씩은 받아야 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골감소증 위험 인자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나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한번은 검진을 받고 자신의 뼈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골다공증으로 전개되는 것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