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에서 농약이? 시청자들 경악


















2007년 08월 11일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홍성식 기자]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하고, 알코올과 니코틴 해독에 효과가 있으며, 환경호르몬의 체외 배출을 돕는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녹차. 그간 일종의 '건강차'로 인식돼온 녹차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밤 방송된 KBS 1TV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을 본 시청자들은 놀란 Ga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프로그램 제작진이 시중에서 유통중인 녹차티백을 수거해 잔류 농약 검사를 한 결과 2종의 티백에서 파라티온 성분이 검출된 것.

2차세계대전 직전 독일에서 개발된 파라티온은 강한 살충력과 사용량 대비 적용효과 범위가 넓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어 유럽연합 등의 국가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농약. 한국 역시 차 재배에는 파라티온의 사용을 금하고 있다.

이외에도 놀라운 사실은 또 있었다. 농촌진흥청이 차 재배에 허용한 농약이 자그마치 35종이라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그 중에는 고독성 농약 메치타치온도 포함돼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일부 녹차티백 제조사는 상당량의 녹차잎을 중국에서 사들이고 있는데, 제작진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중국 차밭에서도 농약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었다는 것도 소비자들에겐 충격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놀라움과 분노로 요약된다. 'dohee77'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우리나라 정말 믿고 먹을 게 없네요"라며 "근래 녹차 음료가 시중에 많이 나와있잖아요. 그것도 중국산 녹차로 만든 거겠죠? 방송에 나온 녹차(현미녹차)티백 어디 건지 밝혀서 불매운동 했음 속이 시원하겠네"라며 해당 기업의 도덕성을 질타했다

포털사이트 댓글 중에는 " 그럼 그 동안 그럼 잎 속 깊숙이 스며있던 농약까지 전부 우려내서 마신 게 되는 건가? 농약 엑기스를 마신 기분"이라며 허탈해하는 내용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