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병.의원 PVC수액백 사용 여전


















2007년 08월 09일뉴시스

부산지역 일부 병·의원에서 환경호르몬 배출이 우려되는 PVC수액백을 여전히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성폐기물의 경우는 일부 병원들이 일반쓰레기와 함께 섞어 배출했던 과거와는 달리, 분리수거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9일 새생명지킴이 부산지부에 따르면 '부산내 병원 감염성폐기물 관리실태 180여개 병·의원'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환경호르몬이 배출될 수 있는 PVC수액백 만을 사용하는 곳은 전체의 21.5%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PVC재질의 수액백을 사용하는 병·의원은 67%였으며 PVC와 비PVC재질을 함께 사용하는 의료기관도 14.6%로 집계됐다.

특히 비PVC재질의 수액백 사용이 권장되는 산부인과나 소아병동에서 전체의 18.4%가 PVC수액백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석에 사용되는 의료기기 재질의 경우 10곳 의료기관 중 70%인 7개소가 PVC재질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영양액 공급백 역시 PVC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성폐기물은 180개 의료기관중 2곳이 일반쓰레기와 섞어 배출하고 있었으며 전용용기에 사용개시연월일을 기재하지 않은 곳도 10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이 끝난 감염성폐기물 전용용기는 의료기관 규모에 따라 보관일수가 정해져 있지만 11개소가 보관기간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감염성폐기물의 경우 전용냉동시설에 보관한 뒤 지정폐기물업체를 통해 배출해야 하지만 절반에 달하는 5개소가 ‘조직물류 배출이 없다’는 이유로 냉동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생명관계자는 “환경호르몬 배출이 우려되는 PVC재질의 의료기기는 사용이 자제돼야 하지만 일부 병·의원에서 여전히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PVC재질에서 환경호르몬이 배출된다면 생산업체에서부터 생산할 수 없도록 관련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상당수 의료기관에서 감염성폐기물에 대한 관련규정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일부 환자들의 경우 감염성폐기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반 환자들과 시민들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