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기분


















장마철같이 연일 비가 내리는 날씨에는 답답하다 못해 우울해졌다가도 햇빛이 나면 금방 기분이 풀리기도 한다. 또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에는 짜증이 나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어느새 차분한 마음이 돼서 생활에 안정을 찾는다. 이처럼 날씨는 사람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특히 한여름의 더위는 심각한 사고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심리학자에 따르면 기상요소 가운데 인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온이라 한다. 높은 기온은 감정을 흔들어놓는 동시에 공격적인 행동까지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미국에서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더운 날일수록 폭행사건이 많이 나며 정신병원의 입원환자 수도 늘어 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여서 6월보다는 7월과 8월에 많은 사건 사고들이 나는 것이다. 습한 날씨는 우울증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연구되고 있는데,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우울증 환자들이 평소보다 많이 정신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또한 저기압이 지나가는 날에는 학생들의 정서가 불안정해져서 학교생활에 실수가 많아지고, 벌을 받게 되는 학생 수가 늘어난다. 이 밖에도 우울증의 가장 나쁜 결과라 할 수 있는 자살사건 역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에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맑은 날씨에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겨울철의 맑은 날씨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기분을 갖게 해준다. 또한 맑은 날에는 접객업소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팁도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하니 그만큼 손님들의 기분이 좋았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밖에도 맑은 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을 잘 도와주려 하고 행동도 부드러워진다.

기압의 변화는 신체에 많은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기압이 낮아지면 혈관 등 체내의 각종 기공들이 확장됨으로써 기공 내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의 통증이 더해지기도 한다. 이밖에 기압이 정상보다 높거나 낮을 경우에 잠이 더 잘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어떤 기상조건의 경우 전염병의 위험성을 더욱 높혀주기도 한다. 특히 아주 더울 때와 추울 때는 인체의 면역기능에 스트레스가 쌓여 감염에 대항하는 능력이 감소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때문에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나 호흡기 계통의 병에 잘 걸리게 되고 무더운 여름철에는 신체기능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소화기계통의 질환에 잘 걸리게 된다고 한다.

기온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게 되면 사람들은 몸에 필요한 수분을 섭취하지 못해서 두통을 느낀다. 이럴 경우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통계상으로 보면 8월 초순에서 중순이 여름 더위의 절정을 이루는 시기인 만큼 날씨에 따른 몸과 마음의 조절을 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