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과 폰티악 열병 예방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독립된 병명은 아니지만, 선풍기 바람이나 에어컨으로 몸이 계속 차 가워지면서 걸린다. 냉방병에 걸리면 체중조절 중추조직에 이상이 생겨서 혈액순환이나 근육기능에 장애가 온 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는데 여성은 생리적인 것과 의복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고, 어린이는 어른보다 피부면적이 작아서 온도차에 따라 그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분석한다.  

냉방병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냉방에 관련된 가장 대표적인 병은 1984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발생한 폰티악 열병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질환은 더러워진 에어컨의 필터에 기생하는 레지오넬라 균이 냉방 시스템을 통해서 한 건물 전체에 퍼져나간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2∼5일 정도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근육통과 피로감 등 감기증세를 느끼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워낙 몸이 허약한 환자들은 이 질환으로 인해 치명적인 병으로까지 진전될 수 있다.

한 조사에 다르면, 냉방건물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8퍼센트가 직업성 천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냉방장치 안에 부착된 가습기에서 자라난 미생물 때문에 생기는데 증세는 호흡이 곤란해지고 목에서 쉰소리가 나는 것이다. 출근해서 일할 때는 이런 증세가 나타나다가 집에서는 이 증상이 없다면 직업성 천식으로 생각하고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한 조사에 따르면 코에 염증이 생기는 병은 자연적으로 환기가 되는 건물의 환자비율이 5 퍼센트인 반면에, 현대식 냉난방건물에서는 28퍼센트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병은 에어컨이 가동되면서 실내의 습도가 낮아져 코의 점막이 마르기 때문에 발병한다고 한다. 이 같은 냉방병을 막기 위해서는 실내온도의 조절과 정기적인 환기, 그리고 냉방 시스템의 정기점검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