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 가는 땅


 
흙은 살아 있습니다. 그러나 죽어가고 있습니다.
 
땅은 무한한 생명의 공급원, 인간은 땅에서 태어나 다시 땅으로 돌아갑니다. 식물과 미생물을
비롯한 토양생물은 땅에서 영양분을 흡수, 분해해서 지상의 동물에게 공급하고, 동물의 배설물
이나 시체는 다시 토양의 양분으로 돌아오는 순환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순환이 화학비료의 남용과 각종 쓰레기에서 배출되는 중금속으로 인해 깨어지
고 있습니다. 유기물이 토양에 환원되지 않아 부식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화학비료로 토양이
산성화되면 미생물과 토양생물이 살 수가 없습니다. 농산물에 스며들어 아무리 씻어도 없어지지
않는 농약은 한 번 몸에 들어가면 배설되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공장폐수나 산업폐기물 하치장
에서 흘러나온 물이 농업용수로 쓰일 때 더 큰 문제가 일어납니다. 그 속에 섞인 중금속은 작물
의 생육을 저해하기 때문입니다.
환경처의 1993년 발표에 의하면 우리 나라 토양의 중금속 함유량이 자연상태의 함유량보다 평
균 2.2배까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공단이나 광산 등 일부지역에서는 최고 53배에 이르고 있어
토양오염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표> 전국 토양의 산성도
평균 pH 중성대비 산성도(배)
전남 4.8      158
경북 5.4       40
경남 5.5       32
전북 5.6       25
경기 5.7       20
충북 6.2        6
강원 6.3        5
충남 6.6        3
제주 6.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