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 오는 죽음의 신, 산성비는 국경을 넘어서 옵니다


 
예전엔 빗물을 받아 멱도 감고 빨래도 했다는데...
 
요즈음 도시에서는 자동차, 공장, 발전소 등에서 내뿜는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 등의 오염
물질이 공기 속의 수분과 합쳐 황산 또는 질산이 되어 오염되지 않은 비의 약 50배 정도 가량
산성화된 pH(수소이온농도지수) 4 안팎의 시큼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빗물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어 pH 5.65 정도의 약산성인데, 이와 같은 pH 5.6 이하의 비를 산성
비라 일컫습니다.
 
산성비의 산도(pH) 비교
비고: 수질의 산성이나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pH7이면 중성, 수치가 이보다
        크면 알칼리성, 작으면 산성이라고 합니다.
 
산성비는 국경을 넘어서 옵니다
 
스웨덴은 산성비로 인해 호수 10만 개 중 2만 개가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음의 호수가 되었고,
노르웨이에서는 20%의 호수에서 산도 저하로 인한 어패류, 플랑크톤 사멸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1천 km도 넘는 영국과 독일에서 날아오는 오염물질로 인해 산성비의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
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편서풍을 타고 황사와 함께 온 중국의 대기오염물질에 의해 백령도 부근에서
강한 산성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북한산 등 수도권 주변의 산에서도 잎이 누렇게 마르는 숲의
쇠퇴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산없이 산성비를 맞으면...
 
산성비 속의 염산, 황산, 질산 성분은 금속이나 광물을 녹이며, 식물이나 동물의 세포를 파괴
시킬 수도 있습니다. 산성비가 오랫동안 내리면 토양이 산성화되어 식물이 자라지 못하고, 농작
물의 수확량이 줄어들며, 흙속의 지렁이나 미생물도 죽어갑니다. 산성비로 호수가 산성화되면
물고기들이 죽어갑니다. 사람이 산성비를 맞으면 저항력이 약해지며, 피부가 빨리 늙고 피부병
이나 피부암에도 걸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