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년 전 유럽 고대 문명, 초대형 쓰나미가 삼켰다




















‘아틀란티스도 쓰나미가 휩쓸었다?’

에게 해의 크레타 섬을 중심으로 꽃피웠던 고대 미노아 문명은 기원전 1500년 경 사라져 버렸다.

다른 지역의 유럽인들이 원시적인 움막에 살고 있을 시절 미노아에서는 궁전을 지었고 도로 와 하수 시설을 만들었다. 미노타우루스 등의 신화를 낳은 이 눈부신 문명은 3500년 전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말았고 이는 고고학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사건이다.

20일 영국 비비시는 과학자들이 미노아 문명이 사라진 시기에 크레타 섬을 거대한 쓰나미가 덮쳤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의 지리학교수 헨드릭 브루인스 “지리 고고학적 매장물들은 쓰나미의 확연한 징표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미노아의 건축 자재와 도기류 그리고 동물 뼈와 같은 음식 잔류물들은 조약돌과 조개껍질 그리고 초소형 바다 생물들과 뒤섞여있었는데, 이는 강력한 쓰나미가 해저를 엎어 미노아 문명을 뒤덮었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브루인스 교수는 말했다.

매장물들은 해수면보다 7미터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단순한 폭풍의 결과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

한편 25년 전 크레타섬 동쪽 끝 팔라이카스트로에서 발견된 넓은 주거지 유적에는 여러 건물들이 존재했는데, 바다를 향해 있던 벽들만 사라진 상태였다. 팔라이카스트로는 내륙으로 수백 미터 뻗어있으며 해수면으로부터 15미터 높이에 위치한 마을이다. 그렇다면 실로 거대한 파도가 휩쓸었을 것이 분명하다는 게 과학자들의 가설이다.

과학자들은 2004년 25만 명을 희생시킨 쓰나미로부터 영감을 얻었으며, 태국 등을 덮친 것과 비슷한 강도의 쓰나미가 크레타 섬을 휩쓸었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과거 쓰나마의 원인은 무엇일까. 크레타 섬 북쪽 70km에 위치한 산토리니 화산이 폭발하면서 쓰나미가 일어나 미노아 문명을 삼켰을 것이라고.

이번 연구 결과는 순식간에 바다 속으로 잠겼다고 전해지는 아틀란티스가 단순한 신화가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비비시의 설명이다.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