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지진 왜 잦나


















[동아일보] 2006-05-29

인도네시아는 지질학적으로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지역에

놓여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일어난다.
 
‘불의 고리’ 지역은 환태평양지진대와 대체로 일치하나

환태평양지진대에서 약간 서쪽으로 치우쳐 과거 알프스 히말라야

지진대로 분류된 인도네시아를 포함하고 있다.
 
판구조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지진과 화산은 질량이 무거운

호주인도판(해양지각)이 가벼운 유라시아판(대륙지각) 밑으로

가라앉으면서 두 판이 충돌할 때 발생한다.
 
27일 자바 지진은 2004년 지진해일(쓰나미) 참사를 일으킨 수마트라

아체 지진과 마찬가지로 두 판의 경계에서 일어났다.
 
‘불의 고리’ 지역 중 호주인도판 주변은 최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지진의 진앙 인근에 있는 므라피 화산이 15일 연기를 내뿜으며

폭발이 임박했다는 조짐을 나타냈다.

진정 국면을 보이던 화산 활동은 이번 지진으로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4일에는 역시 ‘불의 고리’ 지역에 있으면서 호주인도판의

동북쪽 끝 남태평양상의 섬나라 통가에서 리히터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28일에도 통가와 파푸아뉴기니 인근에서

각각 리히터 규모 6.7과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파Ki스탄 동북부 무자파라바드에서 발생해 8만여 명의 사망자를

낸 지진도 호주인도판의 서북쪽 끝이 유라시아판과 만나는 경계에서

일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