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상이변 속출…갈수록 심화될듯





연합뉴스   2007-08-02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땅이 넓고 생산물이 풍부하며 폭과 깊이가 광대한 중국은 지역별로 어떤 곳에선 홍수로 수십~수백명이 숨지고 다른 곳에선 극심한 가뭄으로 땅이 쩍쩍 갈라지는 등 기후 변화가 심하지만 올들어 특히 기상이변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기상국 쑹롄춘(宋連春) 대변인은 1일 기자회견에서 올 들어 7월 이후에만 기상이변 신기록이 8개나 쏟아졌다고 밝히고 이런 기상이변은 날이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충칭(重慶)시에서는 지난 7월17일 115년만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한 폭우로 55명이 숨졌고, 저장(浙江)성, 푸젠(福建)성 등 화남지역에선 7월에만 섭씨 35도 이상을 웃도는 폭염이 15-21일이나 지속됐다.
또 헤이룽장(黑龍江)성을 비롯한 동북지방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667여만명이 주민이 식수난을 겪고 있고 장쑤(江蘇)성에선 회오리바람 때문에 141명이 사망했다.
쑹 대변인은 중국의 이러한 극단적인 기상이변은 지구촌 전체의 기상이변 속에 중국 서남지방의 온난하고 습한 기류가 이상을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지난 7월 발생한 중국 8대 기상이변이다.
▲화이허(淮河) 강수량 53년만에 최대 = 허난(河南)성 남부, 안후이(安徽)성 북부, 장쑤(江蘇)성 북부등을 흐르는 화이허는 이달 강수량이 1954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강 유역의 홍수 피해지역이 115만㎡에 달했다.
▲충칭 115년만의 최대 강수량 = 충칭시 샤핑바(沙坪패<土+貝>)에서는 지난 7월17일 폭우가 쏟아져 강수량이 266.6㎜에 달했다. 115년만의 최대 기록이다. 폭우로 55명이 사망했다.
▲지난(濟南) 한번 폭우로 43명 사망 = 지난에서는 지난 7월18일 151㎜의 장대비가 내려 43명의 사망자가 났다. 이 강수량은 1958년 이래 최대 기록이다.
▲ 윈난(雲南) 폭우.산사태 = 윈난성에선 폭우로 인해 대형 산사태가 발생, 82명이 숨지고 직접 경제피해가 9억위안(1천170억원)이나 됐다.
▲ 우루무치(烏魯木齊) 강수량 = 사막지역인 우루무치에 17.4㎜의 비가 내려 30명이 숨졌다.
▲장난.화난(江南.華南) 무더위 21일간 지속 = 안후이, 저장, 푸젠 등 장난.화난 지역에서는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15-21일간이나 지속됐다. 푸저우(福州)는 고온 다습한 날씨가 32일간이나 이어져 1880년 기상대가 생긴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
▲동베이(東北) 북부 식수난 극심 = 헤이룽장, 네이멍구(內蒙古) 등 동베이 북부지역에서는 이달 강수이 사상 두번째로 적었다. 가뭄 이재민이 667만명이나 됐고 400만ha의 전답이 피해를 입었다.
▲장쑤 회오리바람 141명 사망 = 장쑤성에선 회오리 바람으로 141명이 사망자가 났다. 최근 몇년만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