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폭우, 루마니아는 폭염...유럽 기상이변 몸살


















연합뉴스 2007.07.22

유럽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국에서는 폭우로 마을이 침수되고 수백명이 고립되는 홍수 피해를 입어 피해액만 수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고향 마을인 스트랫퍼드 온 에이번의 왕립 셰익스피어 극장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일 불과 몇 시간만에 1달 강우량보다 많은 폭우가 쏟아졌으며 주말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TV로 중계된 성명에서 “1-2시간 동안 1달간 내릴 비가 쏟아졌다”면서 폭우에 즉각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국민에게 당부했다.

바버라 영 환경청장도 “100년 아니 150년, 200년만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 폭우”라며 철저한 대비를 호소했다.

가장 피해가 큰 페르쇼어 시(市)에서는 지난 19일과 20일 25시간 동안 무려 145.4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페르쇼어 시는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헬기를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선 영국 공군은 지금까지 100여명의 주민을 구조했다. 이재민 2천여명은 임시 숙소에서 뜬 눈으로 밤을 보냈다.

이와 대조적으로 남동부 유럽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루마니아에서는 기온이 섭씨 40도까지 오르면서 2명이 숨졌고 헝가리에서는 폭염으로 선로가 손상돼 철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폴란드에서는 유럽에서는 드문 토네이도(회오리 바람)가 발생, 적어도 7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 토네이도로 인해 가옥의 지붕이 날아가고 차량이 부서졌으며 전력공급이 끊겨 수백명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