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구대적으로 다가오는 기상이변



















지금 세계는 이상한파, 폭설, 기록적인 열파, 한발, 폭우, 최악의 태풍등 지난 10년동안 지구상에 나타나는 갖가지 이변에 당황하고 있다. 더욱이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류가 일찌기 겪어보지 못한 재앙이 닥쳐올는지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90년대에 들어와 보도를 보면 美항공우주국(NASA)은 북위 50도선 주변 지역에 자외선 경보를 내리고 있다. 북위 20∼50도 지역 어디서나 자외선 구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보도에 의하면 피부계통의 질병이 증가한다고 하였다. 또 워싱턴의 환경감시기구인 [월드워치]는 '92년 4월 26일 다음과 같이 [대기중의 이산화탄소에 의한 지구의 온실효과 저지에 나서기 위한 최후의 시간이 이미 지났으며, 이 때문에 다음 세기에는 광범위한 생태계파괴를 피할 수 없게 됐다]라고 발표하였다. '92년 현재 서울의 오염상태가 멕시코에 이어 세계 2위라는 발표도 기억하시기 바란다.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는고하면 기상이변은 인간이 먹는 식량생산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반도에도 '93년에 냉해가 닥치더니 그후 기상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다음은 지난 '91년 1월 17일에 [한반도가 더워지고 있다] 라는 제목으로 시사저널지에 소개된 내용을을 필요한 부분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필자가 쓰는 것보다 이해하는데 더 쉬울 것같아서 그대로 옮겨 놓았다.
{지표면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의 과학자들이 세계기상기구(WMO)와 세계기후계획(WCP)의 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백년간 지구의 온도는 약 0.5oC가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의 기온은 더욱 크게 올랐다. 朴容大 중앙기상대장이 작년에 발표한 보고서<기후변화와 대응책>에 따르면 비슷풉璲?우리나라의 기온은 약 1.5oC가 상승, 세계 평균치를 훨씬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지구온도는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50년쯤에는 현재보다 평균 1.5-4oC 가량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많은 기상학자들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이었던 J.P.부르스는 이렇게 반문하고 있다.

"중위도 지방의 광활한 곡창지대가 메말라 버리고 다른 지방이 경작에 알맞게 변해 버린다면 세계 식량시장은 굶주림을 피하고 경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강수량의 변동으로 적도지방과 아열대지방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더워지지는 않을까?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온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적도병이 다른 지역으로 퍼지지 않을까? 중위도지방이 건조하게 됨에 따라 이 지역의 삼림이 황폐화되지는 않을까? 수증기 증발량과 강우량의 패턴이 변한다면 우리는 일상생활, 농업, 수력발전에 필요한 물을 어떻게 확보할까? 기온의 상승으로 아한대지방의 영구동결지대가 녹는다면?..."

부르스의 물음에 대해 다른 기상학자들은 거의 비슷한 해답을 내놓는다. 이들은 지구의 온도가 올라갈수록 극지방의 빙산이 녹아내려 해변수위가 올라가리라고 본다. 지난해 10월27일부터 11월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기후회의(SWCC)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21세기말의 해면수위가 30-1백cm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면 수위가 1m올라가면 방글라데시의 15%, 이집트 경작면적의 12-15%, 기타 저지대 해안지역과 연안지방이 바닷물에 잠길 것이며 많은 섬나라의 면적이 줄어들것"이라고 부르스는 주장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은 해안지방 침수에 그치지 않는다. 중위도 지방에서는 2천년대에 삼림 황폐화로 인한 생태계파괴가 우려되고 있으며, 아열지방은 강우량의 감소와 기온상승에 의한 사막화가 예상되고 있다. 북위 5-35도 지대는 50년대 이래 강수량 감소 때문에 이미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86년 미국 중서부지역을 휩쓸었던 열파와 가뭄도 온실효과에 의한 것이었다고 미항공우주국의 한센 박사는 증언했다. 이밖에도 지구온난화는 식량생산과 농업, 어업에 큰영향을 줄 것이며 고위도지방으로의 인구이동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구온난화원인은 무엇인가. 온실효과가 대기온도의 상승을 가져온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많은 기상학자들과 환경전문가들은 온실효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온실효과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탄산가스와 염화불화탄소등 이른바 '온실기체'가 대류권에 올라가 지구로 오는 태양열은 통과시키는 반면 대기로 나가는 지표면의 복사열을 차단, 대기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1822년 프랑스의 응용수학자 장 프리에는 지구의 대기가 온실효과를 초래하고 있음을 최초로 언급했다. 영국의 G.S.캘린더는 1938년 인간이 화석연료를 사용함에 따라 이산화탄소(CO2)의 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것이 온실효과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실효과는 주로 석탄.석유등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탄산가스에 의해 나타나고 있다. 탄산가스가 온실효과의 주범으로서 세계기상학자들의 '혐의'를 받고 단죄되기 시작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85년 오스트리아의 발리히에서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학술회의(ICASU)는 공동으로 회의를 열고 탄산가스가 온실효과를 가져오는 장본인임을 공식 선언했다. 88년에는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이산화탄소의 삭감목표가 검토되었고, 같은 해 11월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되었다. 탄산가스가 기상학자들의 집중포화를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탄산가스는 온실가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고 위력도 대단하기 때문이다. 세계기상기구의 자료에 의하면 탄산가스가 온실효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는 온실가스로 탄산가스, 메탄, 아산화질소 말고도 이른바 프레온가스로 널리 알려져 있는 염화불화탄소가 있다. 조희구(연세대 천문기상학과)에 따르면 "프레온 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는 훨씬 적은 양이지만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그보다 1.5배나 강하고 지금 수준으로 대기배출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50년 이내에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는 이어서 "프레온가스가 이산화탄소보다 1만배의 승온효과를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프레온가스는 온실효과의 공범자이기도 하지만 주로 오존층의 파괴자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성층권에 형성된 오존층은 태양으로부터의 자외선을 차단하여 인체와 생물체를 보호하는 역활을 한다. 오존층이 파괴되어 자외선이 지구에 과다하게 도달할 경우 자외선에 노출된 인체는 피부암이나 백혈병에 걸리게 되며 생태계 전체가 파괴된다는 것은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
{프레온가스가 일반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이 기체가 남극에 오존구멍을 만들고 있음이 밝혀지면서부터였다. 일본의 주바치가 남극소화기지 상공의 오존량이 감소되었다는 사실을 국제오존심포지엄에서 최초로 발표한 것은 '84년의 일이었다. 이듬해 남극의 오존량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으며 그 원인이 프레온가스라는 사실이 영국의 파먼에 의해서 과학잡지에 소개되었다.

오존구멍을 더이상 남의 이야기로 돌려버릴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연세대 서울오존관측소의 소장이기도 한 조교수가 '84년 이래 오존을 관측한 결과 우리나라의 상공에서도 미약하나마 오존량이 감소하고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온실효과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탄산가스 배출량의 규제를 둘러싸고 각국의 신경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말한 제2차 세계기후회의는 기술과학회의에서 이산화탄소의 규제에 의견일치를 보았음에도 뒤이어 열린 장관급회의에서는 규제범위와 시기를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의에 한국대표단으로 참석했던 趙夏晩연구관(중앙기상대 기상연구소)은 회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당장 규제하자는 유럽의 주장에 맞서 세계 최대의 공업국인 미국과 일본은 기후변화의 과학적 정보에 대한 불확실성을 내세워 규제 정도를 완화하는 쪽을 강력히 주장했다. 여기에 대해 산유국이나 공업성장을 중단할 수 없는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 결과 회의에 참석한 나라들이 격론만 벌인채 회의가 끝나고 말았다."}
이상에서 설명한 온실효과외 기상이변을 초래할 수 있는 것들은 화산·지진활동, 태양의 흑점활동등을 들 수 있다. 탄산가스의 온실효과가 지구온도를 높이는 반면, 화산·지진활동, 흑점활동등은 온도가 내려가도록 유도한다. 이 여파로 '93년 우리나라가 입은 피해처럼 냉해가 찾아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냉해가 여름 찾아오면 필자와 같은 농학도는 우리네 벼농사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여름의 냉해는 강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91년 중국에 1억이상의 이재민을 낸 대홍수가 닥쳐 왔었는데, 중국학자들은 그 원인을 쿠웨이트 유전파괴와 필리핀의 화산폭발에 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또 태양흑점의 경우는 11년 주기로 활동을 하는데, 최근의 활동기가 1980년도에 있었고, '91년에도 그 주기가 왔었다. 1980년 경우는 우리나라에는 심각한 냉해(冷害)가 닥쳐와 벼생산이 2465만석으로 전년대비 64%에 불과하였다. 그래서 쌀 총소비량의 3분의 1을 외국에서 수입하여야 하였다. '91년의 경우 장마기간은 7월하순까지 한달가까이 되었고, 8월초순에는 예년보다 2-4oC 정도 온도가 낮아졌다. '92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다가 급기야 '93년에는 잦은 강우와 함께 냉해가 닥쳐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