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이 가장 중요




















“기후는 과거에도 변화했고, 미래에도 변화할 것입니다. 이게 바로 기후의 특성이죠.” 요즘과 같은 기후변화가 이상할 것 없다는 뜻일까. 곧바로 부연 설명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 변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미래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래야만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기후의 변화 속도를 좀 줄일 수 있죠. 이와 함께 이미 배출된 가스로 인해 진행되고 있는 온난화, 그 때문에 변화하고 있는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해마다 쏟아지는 갖가지 ‘100년만의 기록’잠재우기 위해 필요한 노력들을 묻자 기상연구소 권원태(50) 기후연구실장이 내놓은 답이다. 그의 말은 지구 온난화는 이미 깊숙이 진행됐기 때문에 온난화 예방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자연의 재앙에도 대비하는 노력을 동시에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 논의 중인 기후변화협약 ? 교토의정서로 이어지는 국제사회의 온실 가스 감축 노력은 향후 50~70년 이후에나 그 효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온난화의 영향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죠.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명백한 현상입니다. 지역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응 대책도 수립해야 합니다.”

권 실장은 “많은 신문과 방송들이 ‘봄ㆍ가을이 없어졌다’, ‘100년 뒤 겨울이 없어진다’ 등의 자극적인 얘기는 잘 하지만, 이 현상들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지적을 하거나 대응책에 대해서 논하는 언론은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며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 때문에 온실 감축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당국이 주도해 기후변화 관련 기술에서는 선진국 대열에 서고자 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권 실장은 “최첨단 IT관련 기술이 고부가가치 기술로 인정 받고 있는 지금이지만, 머지않아 기후변화 관련 기술들이 그 못지않은 지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며 “환경과 그에 관한 기술 문제를 소홀히 한 국가는 경제적으로 고공 성장을 하더라도 지속적인 발전을 보장 받을 수 없는 시대가 바로 21세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