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남부 홍수피해 극심…500명 이상 사망.실종  


















충칭 하루 강우량 226.6㎜로 115년만에 최대
후베이 5,800개 댐중 1천개 위험수위

(베이징=연합뉴스 2007-07-18 ) 조성대 특파원= 중국 쓰촨(四川).안후이(安徽).후난(湖南).장쑤(江蘇)성과 충칭(重慶)시 등 중남부 24개 성.시.자치구에 폭우가 1주일 이상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 1천여개 이상의 댐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

이번 홍수로 인한 전국적인 피해는 발표되고 있지 않으나 지난 14일 오전 현재 403명이 사망하고 105명이 실종됐으며 8천20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직접적인 재산피해만 319억 위안(4조1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된 것을 보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홍수는 아직 절정기에 달하지 않아 피해는 날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홍수지역 당국은 군(軍)도 지원에 합세하며 피해 예방과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충칭에서는 17일 오전부터 하루 종일 장대비가 내려 샤핑바(沙坪패<土+貝>)현의 강우량이 266.6㎜에 달했다. 기상대에 따르면 1892년 이후 115년만의 최대기록이다. 홍수 피해가 엄청났던 1996년에도 이 곳의 최대 강우량은 206.1㎜였다.

충칭 22개현에 내린 이날 폭우로 10여명이 숨지고 270만의 이재민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상수도와 전기, 교통, 통신이 모두 끊겼다. 충칭시는 지난 11일부터 홍수가 계속되고 있어 종합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이허(淮河)가 범람하면서 안후이 자오강후(焦崗湖)의 수위가 위험에 달해 자칫 댐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경고됐다. 안후이 왕자바(王家패) 주민들은 댐 붕괴 우려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한 채 불안에 떨었다. 안후이성은 17일 이재민 20만명에 100억위안이 재산피해가 났다.

후베이(湖北)성에서는 1천개의 댐 수위가 위험에 달했다. 전체 5천838개 댐 가운데 위험수위의 댐이 1천개에 이른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자오양(棗陽)현에서만 2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후난과 구이저우(貴州), 안후이 등에서도 홍수로 하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도피하기에 바빴다. 쓰촨 동남부에서만 4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실종됐다.

중남부와 달리 북부지역에는 가뭄이 들어 740여만명의 주민이 식수 부족으로 고통받는 정반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