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대재앙이 지구를 삼키고 있다.  


















2005/11/11

지구 곳곳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이변과 환경재앙이 잇따르면서 공업국가들이 ‘결자해지’(結者解之)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8(선진7개국+러시아)와 중국·인도 등 세계 20개국 에너지·환경담당 장관들은 1일 런던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책을 논의했다.

석탄연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에너지·기술 개발의 필요성과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정부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 참석국들은 입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앨런 존슨 영 상무부장관은 “기후변화는 정치·환경·경제적 화두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기후변화를 막는 것이 비용 소비가 아니라 기회를 잡는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2년 효력을 상실하게 되는 교토의정서 후속이 될 환경보호조약도 언급됐다. 교토의정서는 선진국에 이산화탄소(CO₂) 등 온실가스 6종 배출량을 2012년까지 1990년 수준으로 줄이도록 했으나, 세계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이 비준하지 않아 실제 효과는 높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속력도 약하다.

그런데 2025년쯤이면 중국·브라질·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석유 등 석탄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의 피해는 심각한 상황이다. 로렌스 리버모어 미 국립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석탄연료 사용이 현재수준을 유지할 경우 대기 중 CO₂ 농도가 2070년이면 산업화 이전의 2배에 달한다. 2300년이면 지구 평균온도는 8도 상승하며 해수면은 약 7m 상승한다.

대기 중 CO₂의 80%는 바다로 흡수돼 해수 산성화를 일으키며 해양생태계는 파괴된다.
물로 변한 빙하 남미 대륙에서 가장 컸던 아르헨티나 웁살라 빙하는 현재 매년 200m의 속도로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 1928년까지만해도 산 아래 고아활했던 빙하지역(사진 위)이 2004년엔 물로 변했다. /그린피스·BBC온라인  
이로 인한 인명·경제피해는 막심하다. 환경단체들은 “기후변화가 수백만명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버드 의대는 1일 보고서에서 이상기후로 인해 질병 매개동물이 창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일 3,000여명의 아프리카 어린이가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로 숨지는 현 상황은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최근의 극심한 가뭄이 중동·아프리카 등지에서 수자원을 둘러싼 무력갈등을 고조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