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헷갈리는 새들


















2004/4/7

佛철새 이동 빨라지고
텃새들 옮겨 다니기도

유럽에 사는 새들의 서식행태가 변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봄이면 프랑스를 찾는 제비들이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2월 중순부터 프랑스 남서부지역에 대거 날아왔으며, 이달 들어 기온이 크게 높아지면서 다른 철새들의 이동도 예년보다 이르다고 4일 보도했다.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러시아로부터 겨울을 나기 위해 프랑스로 날아온 겨울철새들이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북쪽으로 돌아갔다.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서 겨울을 나는 꾀꼬리와 할미새.솔개 등은 2~3주 일찍 프랑스 남부 지방으로 돌아온 것이 관찰됐다. 4월 중순 이후에야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명매기도 벌써 목격되고 있다. 이처럼 철새들이 곤충의 유충이 풍부해지기 전에 몰려오게 되면 먹이부족으로 떼죽음을 당할 수도 있다.

리베라시옹은 또 박새나 깨새처럼 한곳에서 터를 잡고 사는 새들까지 먼 거리를 옮겨다니는 기이한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실을 처음 확인한 프랑스 조류보호연맹(LPO)은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