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서식지, 가속화 되는 생태계 파괴


















2003.10

오염된 수원(水原)은 서식 환경을 파괴함으로써 동식물들이 멸종되거나 돌연변이가 되어 생태계의 기본구조를 흔들어 놓고 있다. 그 결과 온갖 전염병의 온상이 되어 인간에게 그 고통을 되돌려 주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초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전염이 오염된 수질환경과 생태계 파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지구상에는 깨끗한 목초지와  서식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북미지역을 보더라도 한때 미시시피 강으로부터 록키산맥 기슭까지 뻗어 있던 거대한 목초지와 숲은 대부분 사라졌고, 키 큰 풀들이 자라는 미시시피 강 유역의 평원은 지금 4%도 채 안 남았다.

호수와 하천과 같은 수원이 오염됨에 따라 멸종되는 야생동물이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조류는 물의 영향에 민감해 멸종하는 개체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 속도가 빨라서 자연적인 멸종률의 50배에 달한다. 국제생물보호기구 중 하나인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의 ‘2001년도 아시아 조류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지역에 서식하는 종의 4분의 1인 664종의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월드워치연구소는 ‘지구환경보고서 2003’를 통해 지구 전체적으로 포유류에 속하는 야생동물의 4분의 1이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