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오존층 구멍 다시 확대.  


















2003/9/8

남극의 오존층의 구멍이 다시 확대되고 있으며 사상 최대 규모에 근접할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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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는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16일)에 즈음해 6일 기자회견을 갖고 "8월 들어 남극의 오존층 구멍이 매우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사상 최악이던 지난 2000년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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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오존층 구멍은 지난 80년대 중반에 목격됐으며 그후 남극의 겨울이 끝나는 계절마다 그 크기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0년 9월 중순에 남극 오존층의 구멍은 사상 최대로 확장, 호주 면적의 3배에 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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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의 오존층 전문가인 마이클 프로피트는 현재 구멍의 크기는 남극 대륙 전체게 걸쳐 있으며 2000년 수준의 90%에 육박하는 965만㎢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존층의 구멍이 이달말에는 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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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호주의 남극기지에서 근무하는 기상전문가들은 지난 8월 남극 오존층의 구멍이 올해 사상 최대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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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는 지난 87년 유엔 주도로 프레온가스(CFC)와 같은 오존층 파괴물질의 생산과 사용을 억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를 채택한 바 있다. 의정서에 따라 선진국은 CFC의 생산과 사용을 즉시 금지했고 개도국은 2007년까지 이를 85% 감축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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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전문가들은 오존층 파괴물질의 방출이 생산되기 이전인 1930년대 수준으로 돌아간다면 오존층의 파괴 속도가 느려지다 서서히 축소되는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구멍이 완전 메워지는 시기는 오는 2050년경으로 점치고 있다. (제네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