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태, 산사태


















 이탈리아 알프스. 기원전 218년 10월 로마를 정복하기 위해 알프스 산맥을 넘던 명장 한니발 휘하의 카르타고군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군사 1만 8000명, 군마 2000필 그리고 몇 마리의 코끼리가 죽은 것으로 추정되며 그중 다수는 알프스의 산사태가 원인이었다.

 이탈리아 북구, 키아베나 계곡. 1618년 9월 4일 산사태로 부락 두 개가 매몰되고 2427명이 사망했다.

 스위스, 사스. 1689년 겨울 알프스 산맥의 여러 마을에서 눈사태로 300여명이 죽었다. 70여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 마을(현재의 클로스터스 스키장 근처)은 피해가 가장 컸던 마을 중의 하나였다.

 스위스, 골도 계곡. 1806년 9월 2일 스위스 중부에 있는 높이 1500m의 로스베르크산이 갑자기 진동했다. 그 결과 산사태가 일어나 네 개의 마을에서 457명이 죽었다.

 워싱턴주 웰링턴. 1910년 3월 1일 캐스케이드산맥의 이 간이 역 근처에서 대규모의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승객을 태운 열차 한 대가 탈선하면서 45m 아래의 골짜기로 굴러 떨어졌다. 무려 118명이나 되는 사람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눈사태에 파묻혀 죽었다.

 오스트리아--이탈리아 알프스. 1915--1918년 제1차대전중 알프스 전선의 약 4만명 가량의 군인들이 여러번의 눈사태로 죽었는데, 주로 고의적인 포격에 의한 사태였다.  겨울산은 이탈리아 군대보다도 더 무서웠다.  이것은 단 48시간 동안 발생한 여러 차례의 눈사태로 약 3000명의 군인이 사망한 후 오스트리아의 한 스키 부대 교관이 한 말이다.

 중국, 간쑤성. 1920년 12월 16일 이 북부 산악 지대에서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8.6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련의 무서운 산사태가 일어났다. 지진과 산사태로 무려 20만명이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소련 타지크공화국, 카이트. 1949년 한 차례의 지진으로 일어난 두 번의 산사태가 중앙 아시아의 카이트시를 덮쳐 1만 2000명의 사망자를 냈다.

 오스트리아, 블론스 마을. 1954년 1월 12일 오전 10시 30분 눈사태가 인구 367명 내외의 블론스 마을 중심부를 강타했다. 9시간 후, 사망자 발굴 작업을 하고 있던 생존자들을 덮치는 또 한 차례의 사태가 일어나 총 200명의 사망자를 냈다.

 페루, 우아스카란 설봉. 1962년 1월 10일 안데스산맥 최고봉 중의 하나인 우아스카란의 비탈에서 3톤의 눈과 얼음이 무너지면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는 4000명이었다.

 페루, 우앙카벨리카주. 1974년 4월 16일 리마 동남쪽 약 370km 지점에 있는 이 지역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최소 200명이 사망하고, 9000명의 이재민이 소개되었다.

 인도, 라하울계곡. 1979년 3월 초 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 기슭에 근 일주일간 폭설이 내린 후 눈사태가 발생하여 라하울계곡이 최고 6m높이의 눈에 묻혔다. 이 눈사태로 200명 이상이 죽었다.

  아무도 우는 사람은 없었다...장례식이 끝나자 우리는 한 사람씩 줄지어 나갔다. 아무도 입을 떼는 사람은 없었지만, 우리는 모두 똑같이 또 다시 닥칠지도 모르는 눈사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바람에 불려 쌓인 눈더미와 심한 눈보라를 헤치며 느릿느릿 집으로 돌아갔다. 온 마을에서 단지 다섯 채의 집만이 온전하다. 블론스 마을의 옛말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그들 중 몇 사람이나 되었을까?

--1954년 블론스 눈사태 보도 기사 중에서

 중국, 쓰촨성. 1981년 10월 중국 남부의 쓰촨성에서 일어난 일련의 산사태로 240명이 사망했고, 10만명의 마을 주민이 집을 잃었다.

 터키, 카타크 마을. 1988년 6월 23--24일 흠뻑 비에 젖은 여러 톤의 진흙과 돌멩이가 산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 흑해에 인접한 평화로운 이 마을을 덮쳤다. 이 재난으로 약 300명의 마을 주민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