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대기 - 지구촌의 위기


















 늦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1955년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섭씨 37.7도 이상의 기온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고 있었다. L.A.에서는 강렬한 자외선과 자동차 배기 가스와의 상승작용으로 오존 및 다른 해로운 화학 물질이 생겨났다. 흑남색의 안개가 여러 날 도시 상공에 머물러 눈이 따갑고 노약자와 병자에게는 호흡 자체가 위험한 일이었다.

 L.A의 스모그 위기는 정부의 대책을 촉발하여 주정부 및 연방 정부에서 자동차 배기가스 수준을 제한하는 법이 통과되었다. 비록 그러한 조치들이 새차가 배출하는 오염 물질의 양을 감소시키기는 했지만 자동차수는 계속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오늘날에도 자동차는 L.A.스모그의 주원인이다.

 멕시코시티, 덴버, 아테네, 뉴델리 등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오염과 씨름하고 있다. 많은 경우에 기온역전이라고 알려진 기상 현상이 촉매 역할을 한다. 통상 공기는 높은데 위치할수록 차가워진다. 그러나 기온역전 현상시에는 온난 대기층이 그 아래에 더차고 상부의 온난 대기층을 분쇄할 때까지 오염 물질들은 흩어질 수 없기 때문에 지상 가까이에 축적된다.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서는 오염된 대기가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빈번히 장기적인 스모그 현상이 생기게 된다.

 더러운 공기는 인간의 폐 이외에도 많은 다른 피해를 준다. 유황이 함유된 구름은 독일의 슈바르츠발트(서독 만서부의 삼림 지대)를 파괴할지도 모른다. 오존은 미국의 식량 생산을 감소시킨다. 그리고 대기 오염 물질들은 아크로폴리스나 타지마할 등 인간의 가장 훌륭한 창조물을 부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