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태 주의란 무엇인가?


















(원제 Remaking Society, 머레이 북친 지음, 민음사 펴냄)
관악 SAFE  상욱

이 책은 상당히 어려운 책이다. 처음 읽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인내와 고통이 있어야 겨우겨우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다. 내용이 어려운 것도 있지만 원래 북친이라는 사람이 글을 어렵게 쓰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추상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난해함을 막을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잘 읽어보면 머레이 북친이 목놓아 외치는 사회 생태주의가 무엇인지(인내심만 있다면) 알 수 있고 환경 문제와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함께 논함에 있어서 이 책은 그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과거에 생태 담론에 눈뜨기 전 기술 개량주의적으로 환경 문제를 고민하던 나에게 이 책은 처음으로 사고의 틀을 깨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 나오는 사회 생태주의를 정말 아주 단순하게 얘기한다면 인간이 만들어낸 환경 문제는 인간 사회 내부의 계급적 문제와 착취 구조 때문에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예로 드는 것 중에 하나가 가부장제인데 가정이 가부장적으로 변해가면서 생기는 계급적 갈등이 역사적 과정 속에서 자연을 착취하는 데도 반영된다는 것을 논증하기도 한다. 특히 머레이 북친은 이 책에서 역사적 과정 속에서 인간 사회가 어떤 식으로 계급 사회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이런 것들이 어떤 식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변화 시켰는지 통찰력있게 이야기를 함으로 해서 자신의 논증을 풍부히 하고 나아가 여타 생태주의 담론들 -예를 들어 근본생태론 같은-을 은연중에 비판하고 있다.

이 책은 환경 문제의 해결책으로 인간사회의 사람들 사이의 모순을 해결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화두를 줌으로써 환경 운동이 대중 속에서 어떤 식으로 벌어져 가야 하는 가에 어느 정도의 나아갈 길을 주고 있다. 최소한 나에게는 그 방식은 다양한 사회적 모순을 깨려는 운동들과의 연대 속에서 이루어 져야 함을 시사하였다.

생태주의 내에 담론은 아주 다양하다. 하지만 각 담론들이 아직 완성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없다. 북친의 사회생태주의 역시 아직 완벽한 체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북친의 다양한 사회운동 경력과 생태주의 사이의 조화를 이루려는 흔적이 많이 보이며 그래서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북친의 사회생태주의-참고로 사회생태주의 역시 다양한 조류가 있다.-를 알기 위해 처음부터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좀 어렵기 때문에) 얼마정도의 방향성과 깊이를 알기 위해서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우리가 갈등하는 계급, 성, 인종이 현상태에서 머문다면 인간사회의 조화는 불가능하다. 인류를 통합할 수 있는 이익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균형확립이라고 주장한 책. 사회와 생태, 역사의 전환점, 자유의 이상, 혁명적 과제의 정의 등을 다루었다.
목차
001. 왜 이책을 쓰는가?
002. 사회와 생태
003. 계층,계급,그리고 국가
004. 역사의 전환점
005. 자유의 이상
006. 혁명적 과제의 정의
007. 여기에서 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