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뇨란?



















엘리뇨란 스페인어로 남자아이 (The chid)또는 아기예수를 의미하며 열대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남미해안, 중태평양에 이르는 넓은 범위에서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2~7년마다 하나 하나씩 불규칙하게 발생하는데 주로 9월에서 다음해 2월 사이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97-98 엘리뇨가 20세기에 나타난 엘리뇨 가운데 최대의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전세계가 엘리뇨의 추세에 따라서 농작물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도 엘리뇨로 인한 영향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페루 앞 바다의 온도에 의해서만 측정되는 것은 아니고, 인도네시아 부근의 해수면의 파동인 남방진동지수에 의해서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엘리뇨(EI Nino)와 남방진동(Southern Oscillation)을 합쳐 ENSO라 고해서 엘리뇨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한다. 페루바다의 온도상승에 대해서 우리는 걱정해야 한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제부터 설명하는 내용을 잘 읽어야 할 것이다.
페루 앞 바다의 수온이 1도 상승을 하면, 해수면의 이상기온현상은 어류의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에서 플랑크톤의 급속한 번식으로 적조현상이 나타나 어류를 폐사시키듯이, 페루 앞 바다를 포함한 태평양 연안의 어류를 떼죽음으로 몬다. 특히 엔초비라는 밀농사 등에서 사료로 사용되는 어류가 대표적이다.
사료의 부족은 밀이나 옥수수 등의 미국을 비롯한 농업국가의 농업생산력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 세계농산물 가격은 상승한다. 우리는 식량자급률이 낮기에 식량을 수입해야 한다. 평소보다 돈을 더 지불하고 농산물을 수입해야한다. 우리 나라는 1년에 약 200억불의 식량을 수입한다고 한다. 가격이 두 배로 뛰면 앉아서 200억불(IMF 국제금융의 1/3)을 더 지불하고 원하는 물건을 사와야 한다.
이밖에도 산업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하다.

   


Ⅱ.엘리뇨 발생원인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온도분포는 보통 서태평양이 고온이고, 동태평양 남미연안에서는 남쪽으로부터 페루 한류가 흘러들어서 저온이 된다.

또한 남미연안에서는 용승 현상으로 차가운 하층해수가 해수면으로 용출함에 따라 동태평양 페루연안에서 차가운 해수가 늘 유지된다. 대기의 순환은 이러한 해수면온도분포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적도지역에서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은 서태평양의 더운 해수와 동태평양의 차가운 해수분포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무역풍이 해수면이 따뜻한 물을 태평양 서쪽으로 운반하기 때문에 난수층의 두께는 서쪽에서 두껍고 동쪽에서 얇아지고 해면수위는 동쪽보다 서쪽이 40cm정도 높아진다. 이 무역풍이 약해지면 서쪽의 난수층은 보통 때보다 얇아지고 동쪽의 난수층은 두꺼워 진다.

이 때문에 용승 효과가 약화되고 더운 해수가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중부와 동부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온도는 점차 상승하게 된다.
엘리뇨의 발달은 이와 같이 적도 무역풍의 약화 때문으로 설명되며 그밖에 동쪽으로 이동하는 해양파에 의한 에너지 전달 등도 중요한 발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동부적도 태평양의 해면수온이 높은 상태는 무역풍을 더욱 약화시키는 작용을 하여 같은 상태가 안정적으로 지속된다. 이와 같은 해양과 대기의 상호작용 과정이 1년~1년 반쯤 지속되는 엘리뇨 현상의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그 상세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Ⅲ.엘리뇨 영향
엘리뇨 현상이 나타날 때 일반적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동북부 등지에서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으며, 반면에 화남 및 일본 남부 등 아열대 지역과 적도 태평양 중부, 멕시코 북부와 미국 남부, 남미대륙 중부에서는 홍수가 나는 등 예년보다 많은 강수량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또한 알라스카와 캐나다 서부에 걸쳐 고온 경향이, 미국 남동부는 저온이 되기 쉽다. 즉, 엘리뇨현상이 발생하면 태평양상의 에너지 분포가 바뀌고 대기의 흐름을 변화시켜 페루 등 남미지역과 태평양을 둘러싼 열대, 아열대지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등지에 이상 기상을 일으키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와 같이 동태평양에서 발달하는 엘리뇨 영향이 멀리 떨어진 서태평양 연안 지역에 뚜렷이 나타나는 이유는 동태평양 열대지역의 대류활동의 분포가 변하여 전지구적으로 많은 대기흐름의 변화를 초래한다. 1950년대 이후의 크고 작은 엘리뇨의 발생은 12회 정도로 약 2~5년의 주기로 발생하였다.
특히, 엘리뇨가 가장 강했던 82~83년에는 타히티로부터 인도에 걸쳐 가뭄과 산불, 홍수 및 허리케인으로 2천 여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전세계적인 피해액은 무려 1백 30억 달러 (약 11조 7천억원)에 달했다. 해양의 변화에 따른 에너지의 재분배가 기후변동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1960년대 후반에 Bjerknes에 의해 밝혀졌다. 그 연구결과는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였으나 82~83년 금세기 최대의 엘리뇨 발생과 함께 해양활동이 이상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각성으로 인해 세계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
콩, 옥수수 등 주요작물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들 작물의 생산국인 미국, 호주 등 세계 곡창지대에서 엘리뇨의 영향으로 수확이 줄어 곡물가격이 오르면 수입가격 부담이 커진다. 또한, 커피와 코코아 가격 등 수입 농산물 가격이상은 수입농산물을 원료로 제조하는 사료 등 농산물의 가격 인상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Ⅳ.엘리뇨 현황
작년 봄부터 발달하기 시작한 엘리뇨현상이 금세기 최고로 강했던 82~83년 수준에 도달하고 있어 세계를 다시 긴장시키고 있다.

인도네시아 산불로 생긴 동남아의 연무 현상도 엘리뇨에 의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원래 인도네시아 산림지대는 열대성 강우가 자주 내려 화전민들이 불을 놓더라도 금방 꺼졌지만 올해는 엘리뇨 현상으로 더운 해수를 따라 강우대가 동태평양 쪽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지속적인 가뭄을 맞게 되었고 이 대문에 대형산불의 피해를 받게 되었다.(동남아시아 연무 현상)
이와 같이 사람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환경에 익숙해 있고 100년에 1~2회 찾아오는 이상기후현상에 무방비할 때가 있다. 정체성을 갖고 있는 더운 해면 상에서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강한 열기와 습기가 대기 중으로 올라가게 되면 상승기류와 하강기류가 교체되는 기압계의 흐름을 막아 기압계 배치가 오랜 기간 정체되는 현상이 빚어진다. 저기압이 오랫동안 머무는 지역은 집중적인 폭우가 내리거나 폭설과 한파 같은 기상이변이 일어나는 반면 고압대에 위치하는 지역에서는 심한 가뭄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엘리뇨 발생년도 및 발생기간>

 발생년도 및 기간  
1951년 봄~1951/52년 겨울  
1953년 봄~1953년 여름  
1957년 봄~1958년 봄  
1963년 여름~1963/64년 겨울  
1965년 봄~1965/66년 겨울  
1968년 가을~1969/70년 봄  
1972년 봄~1973년 여름  
1976년 여름~1976/77년 겨울  
1982년 봄~1982/83년 겨울  
1986년 가을~1987/88년 겨울  
1991년 봄~1992년 여름  
1994년 가을~1994년 겨울  
1997년 봄~현재  

 

Ⅴ.엘리뇨와 우리나라와의 관계?
엘리뇨로 이러한 여러 영향들 가운데 우리나라에는 예년보다 2-3도 높은 기온이 나타난다는 것은 통계로 나온 결과다. 우선 한반도도 엘리뇨의 안전지대는 아니다는 것은 확실하다. 우선 이번 겨울에도 예년보다 2-3도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리라고 본다.
따뜻한 겨울도 예상되지만 폭설이나 가뭄 등의 이상 기상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더욱 걱정 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세계의 곡물시장에 수확량이 감소해서 주식인 쌀을 제외하곤 전체 소비량의 75%의 곡물을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과일값, 채소값 등이 폭등해서 비싼 돈을 주고 사먹어야 하는 처지에 처해있다.
북한에는 올 봄과 여름에 가뭄이 지속되었는데 이것이 엘리뇨의 영향이었다고 보는 전문가가 많다. 이렇듯 한반도도 엘리뇨가 나타나면 큰 피해를 당한다.

결코 좋은 궁합은 아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엘리뇨의 피해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다.
우선 인도네시아의 산불이 직접적인 피해를 받았다. 비가 와야 할 상황에서 엘리뇨로 비구름이 다른 곳으로 이동해가서 가뭄이 계속되었었다. 심지어 나무가 타는 것뿐만 아니라, 땅속에 썩어 있는 퇴비까지 타는 형국까지 갔었다.
그 외의 예를 들어보면 미국은 평년 2배의 강우가 있었고, 록키산맥에는 폭설이 쏟아졌으며, 볼리비아는 폭염과 폭풍으로 5명이 죽었다, 콜롬비아는 어획량 20%감소, 페루와 필레는 홍수로 인해서 남미지방에는 국가비상상태가 발효 중에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11일 기상청 전문가 5명과 학계 3명 등으로 [엘리뇨 대책반]을 구성했고, 그 변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

Ⅵ.겨울의 이상 기상과 엘리뇨

12월의 첫 주와 둘째 주에 많은 비와 눈이 내렸다. 이런 이유는 온난하고 많은 습기를 포함한 적도부근의 공기가 많이 유입했기 때문이다.

엘리뇨로 이상 수온상승이 일어나면 보다 많은 증발이 있을 수 있기에 엘리뇨로 인해 겨울철에 많은 강수량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엘리뇨가 나타나면 예년보다 더운 겨울이 올 수 있다고 했는데 지난주와 이번 주 (98년1월 첫 주와 둘째 주)에 예상되는 이상한파는 어떻게 설명이 가능할까?
그것이 엘리뇨로 인한 것으로 설명한다면 적도부근의 많은 수증기의 증가로 제트기류가 강화되고 그렇게되면 시베리아의 찬 공기 덩어리를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즉, 엘리뇨로 인한 피해를 단정적으로 고온, 저온, 강수량의 다소로 확실하게 구분 지을 수는 없는 문제라는 것이다. 다만, 엘리뇨로 인해서 대기의 운동이 변화하게 되어서 예년보다 이상기온이나 이상 기상현상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은 확실하다.


Ⅶ.엘리뇨 대처 방안
과거 82~83년에 걸쳐 엘리뇨 현상이 발달했던 당시 페루는 GNP의 12%가량이 감소하는 등 농업 . 수산업 전반에 걸쳐 큰 타격을 입었으며 미국은 83년 여름에 가문으로 수백 명이 더위로 사망하고, 가축과 농작물의 피해 등 열대지역에 위치한 나라들이 많은 피해를 입은 것을 감안할 때, 우리도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지구촌 세계 곳곳에서는 이상기상을 초래하는 엘리뇨 현상에 대해 대처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엘리뇨가 거의 절정에 달할 때까지 예측을 하지 못했던 82~83년 엘리뇨 때와는 달리 그간의 노력으로 선진국의 엘리뇨 감시와 예측능력이 상당히 발전된 수준이다.
선진국들은 엘리뇨의 발달을 미리 예측하여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를 줄이기 위하여 농업. 수산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에 홍보를 게을리 하지 않고, 엘리뇨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불 등에 의한 생태계의 파괴는 회복하는데 최소 5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하여 우리 나라도 기상청 전문가 5인과 학계인사 3인으로 "엘리뇨 대책반"을 구성했으며, 미국 국제 기후 예측연구소 등과 연계해 대책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또한 관련부처들과 함께 엘리뇨 워크샵을 개최하여 보다 내실 있는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며, 엘리뇨 및 기후변화에 대한 범정부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