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부 100년만의 폭우… 최소 8명 사망


















미국 동부 지역에서 100여 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시작된 이번 폭풍우로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뉴저지 주 등에서는 호우로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라 많은 학교가 문을 닫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뉴욕에서는 일요일인 15일 평균 140mm가량의 비가 쏟아져 100여 년 만에 강수량 기록을 깼다. 맨해튼 센트럴파크는 이날 하루 강수량이 190mm에 이르러 1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존 F 케네디 공항을 비롯한 뉴욕 인근 3개 주요 공항은 폭풍우로 500여 대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주요 프로야구 경기도 취소됐다.

롱아일랜드 등 뉴욕 인근에서만 1만여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코네티컷 주에서는 4만3000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뉴햄프셔 등 일부 동북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려 교통이 두절됐고 서부 남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우가 미국 동부 지역에 1992년 12월 수백만 달러의 재산 피해를 내고 수천 명을 대피하게 만들었던 폭풍우 이후 최악의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