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서 꿀벌 행방불명 미스터리




뉴시스 2007-03-25

미국 전역에서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러시아의 네자비시마야 가제타 인터넷판에 따르면 최근 미국 24개 주에서 꿀벌이 급속도로 행방불명되고 있다. 그러나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미 서부 지역에서는 꽃가루를 찾아 집을 나간 꿀벌의 30∼60%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부와 텍사스주의 양봉업자들은 70% 이상의 꿀벌이 사라졌다며 울상이다.
양봉업자들은 '꿀벌의 행방불명'은 국가적 비극이라며 양봉사업에 위기가 닥쳤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행방불명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꿀벌들이 자연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꿀벌들이 집에 찾오는 길을 잃었거나 진드기의 밥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꿀벌의 행방불명을 조사하고 있는 연구자들은 바이러스 감염, 영양실조, 일시적인 현상의 가능성 등도 고려하고 있으며 구충제에 포함된 독성 화학물질이 꿀벌의 방향 감각을 상실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양봉업은 사향 산업이 돼가고 있다. 미 농무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양봉업자수는 2년 전의 4분의 1로 급격히 감소했다.
꿀벌은 꿀을 만들어내는 일 외에도 꽃가루 수분을 도와 과일, 야채, 땅콩 등의 열매를 맺도록 도운다. 꿀벌의 도움으로 결실을 맺게 되는 씨앗이나 과일은 미국에서만 한 해 140억 달러 어치나 돼 농부들이 겪는 경제적 타격도 이만저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혜림기자 be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