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구름서 기후변화 단서 추적        


















2006/11/27

   (유레카 < 캐나다 > AP=연합뉴스) 이론과 다른 방향으로 활동하는 북극권의  구름
이 지구 온난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 지 밝혀내기 위한 연구가 미국 및 캐나다  학자
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북극에서 1천100㎞ 떨어진 캐나다 누나부트 준주(準州) 상공의  구름을  이루는
물방울은 이론상으로는 결빙상태라야 하는데 실제로는 대부분 액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미국 해양대기연구소(NOAA) 구름 및 북극연구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표면에 닿을
정도로 낮은 것에서 10㎞ 상공의 것까지 북극권의 구름을 연구한 결과  "극히  낮은
온도의 액체 성분을 상당히 함유하고 있으며 심지어 섭씨 영하 30도에서 액체  상태
를 유지하는 물의 존재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북극권 구름이 얼음 결정체가 아닌 액체상태의  물방울로  이루어져
있다면 지구 표면과의 상호 작용에 변화를 가져오고 이느 다시 대기권의 빛 반사와
흡수, 전도 방식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 예측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은 구름이야말로 온난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미지의 요인이라는 것이라면서 구름 연구는 새로운 분야의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47년부터 유레카 기상연구소에서 이 지역 기후를 연구해 온 과학자들과
이뉴잇(에스키모) 원주민들은 지구 온난화를 논란의 여지가 없는  현실로  체감하고
있다.

   학자들은 최근 오존 분광계, 대류권 레이저 입자분석기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구름이 지구 표면 온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실체가 확인된 적이 없는 초저온 액체 물방울이 이처럼 다량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또 에어로솔층과 아시아의 먼지구름의 발원지를 추적하고 이것이 구름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북극의 구름이 액체 성분이라면 얼음 구름보다는 더 많은 지표면 열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북극 대기권 온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구름 속의  물-얼
음 비례는 북극 표면층 기온과 표면층이 녹는 방식을 통제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북극 기온은 지난 50년동안 섭씨 3도 이상 상승했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간
10개월씩 계속되던 겨울철이 지금은 단 6개월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북극곰과 바다코끼리 등이 점점 북쪽으로 이동하고 개체군도 크게 줄
어 이들 동물의 사냥을 생업으로 삼던 15만5천명 규모의 이뉴잇 주민들의 생활 방식
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