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기아인구 1천100만명 증가



















2006/10/27

(유엔본부 AP=연합뉴스)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빈곤 인구가 작년에 세계적으로 1
천100만명 증가했다고 유엔 식량 인권운동가 장 지글러가 26일 밝혔다.

지글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말 현재 지구촌 인구 중 8억
5천200만명이 "영구적으로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전년보다 1천100만명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늘어난 영양실조 인구의 대부분은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이라고 지적했다.

아프리카에서는 한발과 기후변화, 형편없는 농법 등으로 사하라 사막이 한때 비
옥했던 남쪽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글러는 또 부유한 국가의 불공정 무역행위도 아프리카의 식량 생산에  악영향
을 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부자 국가들이 잉여 식량을 아프리카 시장에 싼 값에 내다 팔아 현지 곡물 생산
자들에게 가격인하를 강요한다는 것이다.

지글러는 아프리카에서는 절대적인 측면에서나 상대적인 양면 모두에서 기아가
늘고 있다면서 이는 기아인구 증가가 전체 인구 증가보다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이 인간이라는 점에서 절대적인 숫자가 중요하다"면서 "이들은  기아
로 죽어가는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스 사회당의 전직 정치인으로 대학교수인 지글러는 기아를 종식시킬 해결책
들이 있지만 정치적 의지가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사하라 사막의 확대를 막고 비옥한 땅을 지키기 위해 빨리 자라는 나무를
심고 관개용 수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년 전 서부 아프리카 국가의 농장을 파멸시킨 메뚜기와 같은 해충을 박멸하
기 위해 살충제를 조기에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