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거래소 연간 243억달러 탄소 배출권 거래



















탄소배출권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곳은 유럽이다.

EU가 2005년 시범적으로 설립한 배출권 거래소 EU ETS(Emission Trade Scheme,유럽 기후거래소)에서는 전체 탄소 배출권 시장의 80%에 달하는 연간 243억달러가 거래되고 있다.

EU 내 1만1000여개 기업들이 감축 할당량을 받아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7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66억t 이하로 낮추는 게 목표다.

EU ETS에서 거래되는 배출권(EUA) 가격은 작년 초 수급 팽창에 대한 우려로 10%가량 떨어지긴 했지만 올해 들어 매달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2006년 평균 배출권 가격은 t당 22달러 선.미국의 시카고 기후거래소,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NSW),영국의 UK-ETS에서도 절대량은 적지만 거래가 급격히 늘고 있다.

거래소 바깥에서 프로젝트 단위로 이뤄지는 거래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 국가가 다른 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투자,그 실적을 자국의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작년에만 총 55억달러어치의 탄소배출권이 프로젝트를 통해 거래됐다.

프로젝트 거래 중 감축 의무 국가 간 거래는 공동이행제도(JI),의무 국가와 의무가 없는 국가 간 거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이라고 한다. JI 사업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국가가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석유 및 가스 산업이 발달한 만큼 감축 잠재량도 커 2007년 1분기 JI 사업 비중의 60%를 차지한다.

지난달 아일랜드의 자재 업체 CRH가 우크라이나 포딜스키 시멘트 공장의 대체 연료 설비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 그 예다.



CRH는 포딜스키 시멘트 공장이 이산화탄소 83만2948t을 감축하도록 돕고 여기서 나오는 13억3000만달러 규모의 배출권을 매입했다.

이 거래로 시멘트 공장은 약 2015만달러를 벌어들이게 됐다.

러시아 최고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도 유럽에 가스배출권을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축 의무가 있는 국가와 없는 국가 간의 탄소배출권 감축 사업인 CDM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유엔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중국이 작년에만 탄소배출권 4700만t을 팔아 큰 수익을 올렸다.



중국 정부가 대체에너지 개발과 메탄가스 활용 등 환경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고 중국에 투자하는 회사들도 투자대상을 다양화하는 차원에서 중국의 탄소배출권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