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과 문명



















토인비는 영국의 역사가로서 유명하다. 그의 뛰어난 역사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문명이 발달하고 진보되기 위해서는 적당한 위협이 있어야 하고, 그 위협이 너무 지나치게 되면 문명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멸망하고 말며, 그 위협 중 대표적인 것은 자연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폴리네시아인에 대한 해양의 위협, 에스키모에 대한 북극기후의 위협 등은 너무나 지나쳤기 때문에 문명의 발달을 억제하고 말았다. 그러나, 고대이집트나 중국에서는 자연의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의해 문명이 발달되었다고 한다.

자연의 위협 중에서 가장 큰 것은 물론 기후이다. 기후와 생활제도 및 문화와의 관계를 가장 먼저 취급한 사람은 기원전 450년경 희랍의 의사 히포크라테스이었다. 그는 상당한 위인으로서 아라비안나이트 등에 박학한 여왕이 「나는 Hippokrates의 책도 읽었다」라고 말한 구절이 있을 정도이다.

몽테스키웨의 「법의 정신」도 유명하다. Spinoza적 숙명론이라 하여 한때 읽는 것을 금하였던 이 책도 원줄기는 기후에 의해서 제도가 결정된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것으로는 Huntington의 통계적인 저서 「기후와 문명」이다. 그러나, 이것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이론이 있어 심한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후지하라의 「기후와 국민성」이란 책에는 기후와 코의 높이에 대한 내용이 있다.

즉, 기후의 차이에 의해서 코의 형태가 결정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보면 열대지방의 인종은 코가 옆으로 퍼지고 콧구멍이 둥글며 심한 것은 정면에서도 콧구멍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반면, 한대지방의 인종은 코가 높고 삼각형으로서 길게 뻗어 있으며 콧구멍이 밑을 향해, 즉 입술 쪽으로 뚫려 있고 그 형태는 긴 원통형으로 되어 있다. 그 까닭은 열대지방에서는 공기가 따뜻하기 때문에 콧구멍이 둥글더라도 호흡에 상관없으며 콧구멍이 길이가 짧아도 별지장이 없는 반면, 찬 공기를 호흡하는 한대지방에서는 될 수 있으면 콧구멍의 길이가 길고 밑을 향해 있어야만 덜 찬 공기를 호흡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