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이 기후/기상에 미치는 영향



















해양은 태양으로부터의 복사열을 흡수하고 해류에 의한 순환을 통해 지구 곳곳에 열을 운반하고, 이를 다시 대기로 방출시킨다. 일련의 이런 과정 가운데 해양은 대기 순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세계의 기후 형태를 결정한다.

물질순환과 해양
해양은 기후변화의 가장 중요한 인자로써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의 물질순환의 측면에서 무척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거시적으로 보면, 대륙의 풍화산물이 하천이나 바람에 의해 운반되어 일정기간 머무르다가, 지각운동에 의하여 다시 지구 내부나 또는 육상으로 유입되는 물질순환 과정의 한 저장고라고 말할 수 있다.

해수면 상승
환경 오염에 따른 지구온난화 및 극지 오존층의 파괴는 지구상의 얼음을 녹이고 있다.
현재 지구 전반적으로 매년 약 2mm씩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기체에 의한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에 의한 오존층 파괴 등을 방치할 경우, 다음 세기 중에 해수면이 7000mm나 상승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빙하기와 간빙기
지난 지질시대를 통하여 평균 해수면은 지구의 기후에 따라 크게 변화해 왔다. 마지막 빙하기는 약 백만년 전에 시작되었으며, 인류가 이미 출현한 약 만년전까지 지속되었다. 빙하기와 간빙기 사이에는 급격한 기후변동이 있기 마련인데, 빙하기 동안 얼었던 해수가 간빙기에 녹게 되면 해수면은 상승하게 된다.
빙하기중인 약 15,000년 전에는 평균 해수면이 지금보다 약 120m 아래에 있었고 지난 15,000년부터 6,000년 전까지 해수면은 일년에 약 1.27mm씩 상승하였으며, 6,000년 전부터 현재까지는 약 0.13mm씩 상승하였다.

해양과 지구상의 항상적 기압 배치
지구상의 지상기압배치를 크게 보면 평균적으로?어느 일정한 기압배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위도적으로는 적도저압부/중위도고압대/한대전선대/극고압부?등이 주로 띠 모양으로 분포하며, 이것은 해륙 분포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또 계절적으로 여름에 대륙에서는 저압부, 해양에서는 고압부가 되고 겨울에는 반대가 된다.

기단(氣團)의 변질
대륙에서 발현되는 한랭/건조한 기단(예를 들어 한국 부근에서는 시베리아 기단)이 대륙으로부터 동해로 다가오면, 밑의 해면으로부터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아 급격하게 변한다. 즉 온도가 상승하며 수증기 함유량이 증가해 구름이 형성되고, 기단은 점차 불안정해진다. 또한 태평양 쪽으로 나온 기단은 수증기량이 적은 건조한 기단으로 바뀌어 태평양 쪽에 건조한 날씨를 가져온다. 한편 한국은 서고동저의 기압배치로 한랭건조한 북서계절풍이 나타나고, 시베리아 기단의 주기적 강약에 따라 삼한사온 현상이 나타난다. 또 한국 상공의 강한 제트류를 타고 북극지방의 한파가 기압골을 따라 밀려 내려가면 심한 한파현상이 나타난다.

난류의 존재와 기후
유럽 기후가 같은 위도 지역, 즉 한국의 북부지방에 비해 따뜻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유라시아 대륙과 거의 같은 위도(북위 45)에 위치하는 세 지점의 1월 평균기온을 보면 멕시코만류의 연속적 북대서양 해류 영향을 받는 프랑스의 보르도(북위 44.51)는 5.2℃, 대륙 중앙부, 러시아연방의 발하슈(북위 46.54)는 -14.8℃로 크게 다르다.

해륙풍/저녁뜸(evening calm)
해양과 육지와의 경계, 즉 해안지방에서 기압경도가 약하고 햇볕이 강한 날에는 해륙풍이 발달하는 경우가 있다. 해안지방 등지에서는 여름에 흔히 이 현상이 관찰된다. 낮의 해풍과 밤의 육풍과의 교대기가 저녁뜸이다. 해륙풍은 해양(海水)과 육지와의 열적 성질 차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현상의 하나이다.

이상기상
한국 등에서는 벼 생육에 가장 중요한 여름에 이상 저온으로 벼 및 그 밖의 농작물에 큰 냉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흉작이라고 하며 오늘날에도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아메리카의 페루 앞바다에는 이따금 엘니뇨가 생기는데 이때 해양의 이상, 즉 해수의 온도가 높아지며, 같은 지방의 연안부에서도 호우 등의 이상기상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