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도 황사가 있었나요?


















황사는 요즘에 생겨난 현상일까요? 아니면 아주 오랜 옛날에도 있었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신라, 백제, 고구려 때도 황사 현상이
있었어요. 《삼국사기》나 《증보 문헌비고》를 보면 황사
현상을 뜻하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서기 174년 신라에서는 음력 1월에 "흙가루가 비처럼 떨어졌다."는 기록이 나와요. 또한 서기 379년 백제 근구수왕 때는 “ 흙가루가 비처럼 하루 종일 내렸다."
서기 644년 고구려에서는 음력 10월에 붉은 눈이 내렸다는
기록이 있어요.
또한 고려시대에도 "눈비가 속리산에 내려 녹아서 물이 되었는데 그 색이 핏빛과 같았다.(서기 1186년, 명종 16년)"고 했는데, 황사 때문에 붉게 보인 것이에요.


또한 조선시대에도 '흙비'라 하여 황사 현상을 말한 부분이 나와요. "한양에 흙이 비처럼 내렸다. 전라도 전주와 남원에는 비가 내린 뒤에 연기 같은 안개가 사방에 꽉 끼었으며, 쓸면 먼지가 되고 흔들면 날아 흩어졌다. 25일까지 쾌청하지 못하였다.(서기 1550년, 조선 명종 5년 3월 22일)"는 기록이지요.

나흘 동안이나 계속된 '쓸면 먼지가 되고 흔들면 날아 흩어지는 연기 같은 안개'는 황사를 뜻해요.
'흙비'라는 말은 조선시대까지 사용했는데, 일제 강점기부터 '황사'라는 말로 바뀌었어요.

사실, 황사 현상을 일으키는 먼지인 황토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어요.
황토는 신생대 제4기인 180만 년 전에 생겨났다고 해요. 모래와 진흙이 섞여 있는 황토는 중국, 중앙아시아, 아르헨티나, 미국의 대평원 에서 볼 수 있지요. 그러고 보니 황사의 나이도 황토만큼이나 많네요? 180만 살이나 되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