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눈에 들어가면 결막염 발생 가능성


















황사는 각결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해 눈에 손상을 준다. 특히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은 모래 먼지에 중금속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증세가 더 심각해진다.

이 때문에 황사 먼지가 눈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진행되기 일쑤다.

눈이 시리고, 가려움이 심하며, 충혈이 있고, 끈적끈적한 눈곱과 눈물이 나온다.

이외에도 윗눈꺼풀을 뒤집어보면 마치 포도 송이 모양의 돌기가 발견되는 특징이 있으며, 증세가 심하면 흰자위가 부풀어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은 일종의 알레르기반응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만큼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콧속을 깨끗이 씻어낸다. 그러나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해야 한다.

특히 평소 안구건조가 있는 사람이라면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렌즈를 평소보다 더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2%로 희석한 크로몰린 소디움을 눈에 넣어예방할 수 있으며, 혈관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료한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처방에 따라 안약을 써야 한다. 함부로자가 진단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일으킬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병성 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교수는 "렌즈착용이나 안과수술(라식, 라섹,백내장 등)을 받은 사람은 황사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가능하면 렌즈보다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