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하천 절반 이상 중금속 오염 심각



















[노컷뉴스 2007-04-29 ]    

중금속으로 오염된 굴포천 준설토의 처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하천 곳곳에 중금속이 섞인 오폐수가 흘러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형 하천공사로 인해 흙탕물로 변한 인천시 서구 공촌천.

청포가 만발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인근 주택가에서 검은 오·폐수가 흘러 들어 맑은 하천의 모습을 잃고 있다.

홍미영 국회의원이 지난해 인천지역 9곳 하천 흙에 함유된 중금속 양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곳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치를 넘었다.

굴포천 상류지점에서는 기준치의 두 배를 넘는 납이 검출됐고 구리와 크롬의 양도 기준치를 초과해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소 조사에서도 승기천 등 13곳의 하천바닥에서 인체에 유해한 구리와 아연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

특히, 지난 2월에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위해 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하수관에 유입된 청산염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하천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하자, 하천살리기사업이 유명무실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시내 5대 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기로 했지만 하천살리기 사업이 끝난 이후에나 하수관거정비사업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하천의 중금속 오염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