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퀴한 냄새 노래방·술집 실내 공기 먼지·세균 우글





















[중앙일보 2006-09-14]    
노래방이나 술집, 식당에 갔다가 퀴퀴한 냄새 때문에 불쾌했던 기억이 있으시지요. 그런데 이런 곳의 나쁜 공기가 기분뿐 아니라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환경부가 소규모 시설의 실내공기 오염 수준이 심각하다고 13일 발표했습니다. 조사를 한 노래방 30곳 중 9곳은 도서관 등에 적용되는 미세먼지.세균.이산화탄소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는 외부 공기의 두 배나 됐다고 합니다.
술집의 공기도 나빴습니다. 30곳을 조사했는데 이 가운데 12곳은 공기 중 세균이 기준치(㎥당 800마리)를 초과했고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도 가득했습니다. 문화공연장(22곳 조사)의 32%, 학원(70곳 조사)의 20%도 내장재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기준을 넘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나 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손님은 1만 명당 한 명 정도 암이 더 발생할 우려가 있는 정도"라고 말합니다. 노래방이나 술집, 영화관과 같은 시설은 실내공기에 대한 기준치가 없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설별로 적절한 관리지침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