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바닥재도 새집증후군




[내일신문 2006-02-21 ]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PVC 재질보다 높아

PVC벽지, 실험 9일 지나도 ‘톨루엔’ 방출
근래 들어 많이 보급되는 ‘목질 바닥재’도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 ‘고형 건축자재 오염물질 방출시험’ 연구보고서를 통해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은 목질바닥재(non-PVC)가 PVC 바닥재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내에서 검출되는 포름알데히드는 목재 가공품이 전형적인 발생원으로 알려져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체중 1㎏당 100㎎(0.1g)을 흡입했을 경우 50%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독성물질. 체중이 가벼운 아이들이나 노약자에게는 그만큼 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방출량은 PVC 계열의 건축자재가 non-PVC 계열(주로 목질)의 건축자재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분자화합물인 PVC가 포함된 건축자재는 분석시간 40분이 지나면서 오염물질이 고농도로 뭉쳐서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다.

PVC벽지에서 방출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방출시험 초기에는 비교적 다양했으나 약 9일 이후부터는 ‘톨루엔’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VC는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의 줄임말로, 염화비닐을 50% 이상 함유한 혼성중합체를 통칭한다.

PVC벽지는 열을 가해 부드러워진 PVC를 종이벽지 표면에 코팅해서 만든다. PVC바닥재(장판, 데코타일 등)는 가소제를 PVC 재료에 혼합, 탄력이 있는 고무판 형태로 압출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한편 새집증후군을 막기 위해서는 며칠 동안 창문을 열어놓고 난방을 강하게 하는 게 최선이라는 상식도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실내건축자재’ 오염물질 방출량은 23℃보다 25℃ 조건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재료 보관 온도(4℃, 25℃)에 따른 방출량은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