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수도권, 미세먼지 급증 기현상



















[프레시안 2005-10-31]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지난 24일부터 급증하면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기현상이 나타나 정부가 원인 분석에 나섰다.

수도권 미세먼지 급증 '기현상'

환경부는 30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가 지난주 급격히 증가했다가 금요일에야 떨어졌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23일 35(단위 ㎍/㎥ㆍ㎥ 당 100만분의 1g)였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24일 90, 25일 136, 26일 102, 27일 152를 기록하고 28일에야 84로 떨어졌다. 인천도 23일 38이었으나, 24일 105, 25일 171, 26일 135, 27일 186으로 치솟았다가 28일에야 99로 낮아졌다. 경기도 역시 24일부터 나흘 연속 100을 넘었다.

특히 인천의 경우에는 25일과 27일 한때 200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세먼지의 대기환경 기준치는 150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200을 돌파하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미세먼지 예ㆍ경보제를 시행 중인 서울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다.

기준치 이하도 인체에 큰 피해…70%는 자동차가 원인

미세먼지 농도는 통상적으로 황사가 찾아오는 봄에 높고 가을철에는 그 농도가 70 이하로 떨어진다. 이달 들어서도 27일까지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서울이 54를 기록하는 등 60 안팎에 머물렀고 작년 10월에도 서울 61, 인천 66, 수원 64 등 60대를 유지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를 뜻하는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에 들어가 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준치 이하의 농도는 인체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인식되는 다른 오염물질과 달리 일단 발생하기만 하면 계속해서 인체에 누적되기 때문에 기준치 이하의 농도라도 보건 피해가 계속 발생하게 된다.

대체적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 증가하면 전체 사망률은 1~2%, 심혈관계 사망률은 1~2%, 호흡기계 사망률은 3~6%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70% 이상이 자동차에서 나오며 건설 현장에서도 상당량이 발생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농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풍속과 습도인데 지난 주 낮 기온이 갑자기 높아져 공기의 습도는 높아졌지만 바람이 적다보니 미세먼지가 수도권을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